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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불붙는 결합상품 대전, 다음 주가 ‘분수령’

SSD 광장 2007. 6. 19. 17:31
불붙는 결합상품 대전, 다음 주가 ‘분수령’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올 7월 통신사업자들의 본격적인 결합상품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가 사업자들의 행보를 가늠 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통신업계 사이에서 SK텔레콤이 25일 경에 결합판매 관련 정통부 신고 및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KT 등 여타 사업자들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3일의 경우 SK텔링크가 수도권지역 최대 MSO인 씨앤앰을 비롯 제주방송, 아름방송, GS강남방송, GS울산방송 등과 제휴 TPS(전화, 초고속인터넷, TV가 합쳐진 결합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주고 있다.



실제로 결합상품 시장 관련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 KT 역시 SK텔레콤이 다음 주 중에 결합상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첩보에 촉각을 세우고 이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결합상품 시장에서의 최고의 경쟁자로 SK텔레콤을 지목하고 있는 상태이다.

7월에 선보이게 될 결합상품 구도에 대한 KT의 공식입장은 “노코멘트”로 외부에 관련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결합상품에 포함시킬 서비스 군을 놓고 아직까지 그 수위를 조절 중에 있다”며 “결합상품의 구도 및 제공방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신규서비스로 밀고 있는 ‘와이브로’의 경우 결합상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프리(Pre)IPTV로 불리는 ‘아이코드’ 서비스가 이번 달 말경에 출시될 예정으로 결합상품에 뒤늦게 합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T는 ‘아이코드’의 경우 양방향 서비스로 ‘메가패스TV’와는 전송속도 및 방식이 달라 당분간은 양 서비스를 별도로 진행시킬 방침이다.

반면 소문의 주인공인 SK텔레콤은 ‘25일 정통부 신고설’에 대해 “근거없다”는 반응이다. 흥미로운 점은 관계사인 SK텔링크가 결합상품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결합상품을 출시 할 것이라는 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SK텔링크의 TPS 출시로 이와의 관계를 묻는 문의가 많다”며 “향후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SK텔링크와는 별도의 결합상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과 결합상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는 중으로 기본 골격은 TPS 및 DPS(두가지 상품의 결합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시장 상황상 굳이 유선전화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초고속인터넷, TV, 이동통신의 조금은 다른 TPS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향후 SK텔링크의 결합상품과 합쳐질 경우 유선전화 부문은 VoIP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TPS를 제공 중에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이동통신의 편입을 통한 QPS(전화, 초고속인터넷, TV, 이동전화가 합쳐진 결합상품)의 실현이 최고의 현안이다. SK텔레콤과 KTF를 통한 이동통신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SK텔레콤이 재판매에 대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KTF를 통한 이동통신 재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역시 7월을 전후해서 그 성사여부가 결판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우선 LG파워콤과 함께 VoIP+초고속인터넷 형식의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PTV의 경우 9월 출시 계획으로 4분기부터 TPS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때까지 IPTV 정책이 수립이 안 될 경우 KT와 마찬가지로 아이코드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텔레콤은 아직 결합시장에 대한 합류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LG쓰리콤의 QPS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주를 기점으로 거의 모든 사업자의 결합상품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어도 KT와 SK텔레콤은 다음 주 중 정통부에 결합상품을 신고 할 것이라는 예상. 이에 따라 각 사업자들이 제시할 요금할인 폭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통신사업자들이 어떠한 상품을 선보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