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최한 ‘서울디지털포럼 2007’에 참관한 테로 오얀페라 노키아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책임부사장이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하기 위해선 휴대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로 오얀페라 CTO는 "한국시장은 현재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으나 전 세계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 표준에만 기반해 있는 폐쇄성 때문"이라고 말하며, 한국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 정책에 대해 꼬집었다.
테로 오얀페라 CTO는 "노키아가 현재 세계 시장의 36%를 차지하며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혁신을 위한 노력도 있지만 혁신이 글로벌 표준과 연계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방적인 글로벌 표준을 채택하는 것은 제조업체에는 개발비용을 줄여주고, 통신업체에는 선택권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 업체의 생존을 위해 선결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키아와 한국 업체간의 제휴 및 한국 시장 진출 등과 관련해서도 "플랫폼의 표준화 문제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처럼 '위피'라는 한국 표준을 고수한다면 노키아가 진출한다해도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