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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휴대폰 강세 3분기가 관건

SSD 광장 2008. 7. 22. 11:51
LG휴대폰 강세 3분기가 관건
디지털타임스  조성훈  hoon21@

2분기 2770만대 판매 모토로라 사실상 제압

LG전자가 2분기 실적집계 결과 휴대폰부문에서 사상최대인 2770만대를 판매하며 2700여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 모토로라를 사실상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최강자 노키아와 삼성전자ㆍLG전자의 1강 2중 구도가 굳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휴대폰 시장조사업체인 SA나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2800여만대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지만, 이는 인도의 특정 이통사 물량이 감소한 때문으로 근본적 경쟁력과는 무관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5200만대다.

이같은 실적은 시크릿과 뷰티, 비너스 등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인도나 중남미 신흥시장 물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역량을 집중한 WCDMA 단말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8%나 늘었다. 게다가 프리미엄 모델매출이 확대되고 운영의 효율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도 향상됐다.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모토로라를 제압한다면 현재의 상승세로 볼 때 연말까지 사실상 세계 휴대폰 시장의 3대 강자로 우뚝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키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에서 유럽과 미국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신흥시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분기 보다 소폭 늘어난 1억 22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41%로 전분기와 비슷하지만 규모로 볼 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주말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지난 1분기에 비해 소폭 늘어난 4750여만대의 출하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노키아나 LG전자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것이다.

반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감원까지 나설 정도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소니에릭슨은 5년만에 적자전환하며 판매량도 2400만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3분기 이후다. 전문가들은 LG전자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흥시장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분기는 비수기인데다 제조사간 경쟁심화로 가격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 LG전자의 경우 200만대 가까이 줄어든 2600만대 전후의 판매고가 예상된다. 결국 단기 수익성과 점유율을 맞바꿔야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게다가 북미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등을 필두로 HTC, RIM과의 스마트폰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일반 유통비중이 20~30%에 달하는 유럽시장에서는 수요둔화를 우려한 제조사들의 프로모션 및 단말기 판가인하를 강도 높게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와 함께 북미 이통 사업자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전체 수익률 측면에서는 다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정도영 CFO(부사장)은 "서비프라임 사태와 고유가로 하반기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모델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판가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2010년 글로벌 톱 2에 오르기 위해 R&D나 경영효율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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