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아이폰도 비싸면 안 산다?'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여부를 가늠할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모바일UCC 업체인 모키(대표 최지웅)가 최근 한달간 회원 4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G아이폰이 70만~80만대의 고가로 출시될 경우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가격을 낮출 경우 구매의사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아이폰에 대한 인지도는 국내서도 높았다. 3G 아이폰의 출시에 대해 응답자의 62.1%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61.7%는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여부에 관계없이 제품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73.8%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21.4%,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비율은 4.8%에 불과했다. 가장 매력적인 기능으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0.1%가 터치스크린을 꼽았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12.3%), 비교적 큰 LCD 크기(10.3%)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3G 아이폰의 성공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70만~80만원대에 출시될 경우 응답자의 47.9%가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도 33.1%에 달했다. 반면 고가임에도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격을 제외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경우에는 응답자의 62.6%가 구입할 의향이 있었다. 현실적으로 3G폰을 구입할 가능성을 비율(%)로 조사한 결과 50%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77.7%에 달해 실제 구매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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