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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결합상품 출시 앞두고 이동전화 요금 할인율 `촉각`

SSD 광장 2007. 6. 25. 10:08
결합상품 출시 앞두고 이동전화 요금 할인율 `촉각`
KT 기본료 10%할인에 정통부 '기대이하' 입장… 오늘 공개 SKT 기본료ㆍ통화료 모두 인하 고심
디지털타임스  김응열기자   uykim@
내달 KT와 SK텔레콤의 본격적인 결합상품 출시를 앞두고, 결합상품에 포함된 이동전화의 요금할인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인위적인 이동전화 요금인하에 대한 대응 논리로 `결합상품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결합상품에 포함된 이동전화 요금할인 폭이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요금인하 요구를 충족시켜줄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가장 먼저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을 공개한 KT의 경우, 이동전화 요금인하 폭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KT는 지난주 `메가패스(KT 초고속인터넷) + 쇼(KTF 3G이동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쇼의 기본료를 10%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부는 KT의 결합상품 공개 이후, 쇼의 기본료 할인율이 생각보다 낮고, 통화료까지 요금할인을 적용해야 결합상품을 통해 실질적인 이동전화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요금할인 폭이 소비자 기대 수준에 못 미치면 오히려 요금인하 압박만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아예 `확실하게' 요금을 할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KT그룹은 이에 대해 이동전화 기본료는 고정수익 개념이어서 사업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며, 기본료 10% 할인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요금인하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결합상품 약관인가 신청시 어떤 할인율을 적용할지 주목된다.

결합상품에 포함된 이동전화 할인율이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25일 결합서비스 전략과 상품 등의 윤곽을 공개할 SK텔레콤이 어느 정도로 이동전화 요금 할인율을 적용한 결합상품을 선보일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고려해 2G와 3G를 모두 결합상품 구성요소에 포함시키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모두 할인하는 방안을 통해 KT와 차별화를 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기본료와 통화료 할인을 전체 요금제에 다 적용할지 혹은, 일부 요금제에만 적용할지 여부도 차별화의 관건 가운데 하나로 파악된다.

정통부와 업계는 정치권의 본격적인 이동전화 요금인하 논의가 시작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향후 2개월여 동안이 결합서비스를 통한 이동전화 요금인하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 기간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결합상품을 통한 이동전화 요금인하 효과를 얼마나 보여줄지는 향후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요금인하 요구의 강도를 결정하는 변수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