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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통신업계 다음 먹거리는 '모바일UCC'

SSD 광장 2007. 5. 17. 10:43
통신업계 다음 먹거리는 '모바일UCC'
“동영상 UCC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킬러앱인가?”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최근 KT, SKT, KTF 등 신규 이통통신(와이브로, HSDPA) 사업자들이 모바일 동영상 UCC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UCC를 신규서비스 활성화의 필수요소로 지목하고 있는 것. 특히 단순히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의 콘텐츠 촬영 및 업로드, 포털사이트의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모바일UCC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서비스는 바로 KT의 와이브로이다. 와이브로는 경쟁기술인 HSDPA에 비해 업로드가 빠르다는 장점을 백분활용, UCC로 서비스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웹 2.0의 대표 문화인 UCC 서비스에 양방향의 빠른 전송이 가능한 와이브로가 가장 효과적인만큼 UCC를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이 KT의 전략이다.


▲ KT 와이브로 UCC 포털사이트 '씨유'

실제로 KT는 와이브로를 통해 동영상 블로그 및 SNS 사이트와 같은 이웃추가, 댓글, 방명록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판도라TV, 태그스토리, 올블로그 등 UCC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SK텔레콤, KTF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적극적으로 UCC에 접근하고 있다.

와이브로가 HSDPA에 비해 모바일UCC 사업에 보다 적극적일 수 있었던 것은 업로드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이다. 이는 와이브로가 TV CF 등에서도 꾸준히 강조하는 바이기도 하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F가 하반기부터 HSDPA의 상위 기술인 HSUPA를 서비스하는 만큼, 앞으로 모바일UCC 시장에서의 이 같은 와이브로의 독주는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HSUPA(High Speed Uplink Packet Access;고속상향패킷접속)는 이론적으로 5Mbps 이상급의 데이터 업로드가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HSDPA의 경우 업로드가 느린 기술적 한계가 있었지만, HSUPA가 상용화 될 경우 SK텔레콤과 KTF도 모바일UCC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F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UCC 서비스는 ‘June’, ‘Fimm’과 같은 서비스에 접속해 UCC를 감상하는 정도로, 콘텐츠 제공에 무게를 두고 있었지만, 향후에는 휴대폰을 통한 현장에서의 업로드가 가능한 것이다. 16일 HSUPA 사업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이 UCC 사업의 적극 추진을 선언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이 구상하는 모바일UCC 사업의 핵심은 단순히 콘텐츠를 업/다운로드 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포털사이트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현재 와이브로 UCC 자체 사이트인 ‘씨유’를 통해 동영상 블로그,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F 역시 3G 포털사이트인 ‘SHOW’에서 ‘영상라이브’라는 실시간중계형 모바일UCC를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모바일UCC 포털을 개발하고 있으며, UCC의 편집 및 공유, 개인 방송, 광고 등 다양한 UCC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UCC 채널 제공을 넘어 사업전면에 참여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향후 와이브로, HSUPA 경쟁은 ‘누가 더 편리한 UCC 관련 툴을 제공하는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7-05-16 오전 11:4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