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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삼성-하이닉스, GDDR5 D램도 '불꽃경쟁'

SSD 광장 2007. 12. 2. 18:47
[해설]삼성-하이닉스, GDDR5 D램도 '불꽃경쟁'
각각 '최고속-최대용량'…차세대 그래픽D램 시장 쟁탈전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5 부문에서 세계 1~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쟁이 오는 2008년 상반기부터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제품 중 세계 최고 속도인 초당 6기가비트(Gbps) 처리 성능의 512메가비트(Mb) GDDR5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11월 중순 세계 최대 용량인 1기가바이트(GB)의 GDDR5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오는 2008년 상반기 나란히 60나노미터급 초미세 공정으로 각 제품을 양산할 계획. 이러한 경쟁과 함께 해외 D램 경쟁사와 제품 역량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새 GDDR5 그래픽 D램은 입출력(I/O) 핀당 처리속도가 6Gbps로, I/O 핀이 32개이기 때문에 초당 24GB(192Gb)를 처리할 수 있다. 하이닉스 제품은 핀당 처리속도가 이보다 느린 5Gbps로 초당 20GB를 처리한다. 대신 하이닉스의 새 GDDR5 그래픽 D램은 저장용량이 세계 최대인 1GB로, 512Mb인 삼성전자 제품보다 2배 더 많다.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성능과 가격 요소를 중심으로 그래픽카드, 차세대 DVD 및 게임기 등 분야에서 두 회사 간 마케팅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래픽 D램 주력제품인 GDDR3는 그래픽카드와 세계 3대 콘솔게임기에 채용되고 있다. GDDR4 D램도 고성능 그래픽카드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머큐리에 따르면 세계 그래픽 D램 시장규모는 2007년 29억달러에서, 오는 2011년 37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