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프리 IPTV 시장 내달 3파전 ‘예고’

SSD 광장 2007. 12. 1. 19:59

프리 IPTV 시장 내달 3파전 ‘예고’

디지털데일리|기사입력 2007-11-30 14:06 기사원문보기
광고
IPTV 상용화에 앞서 내달부터는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사가 프리 IPTV 서비스로 불꽃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G데이콤이 KT와  ‘메가TV’, 하나로텔레콤 ‘하나TV’에 이어 내달 10일 프리 IPTV 서비스인 ‘myLGTV’를 내놓고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은 메가TV·하나TV와 같은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의 셋톱박스를 내놓고 프리 IPTV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향후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IPTV 법제화 시 실시간방송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데이콤의 ‘myLGTV’ 셋톱박스는 LG전자에서 개발, 메가TV·하나TV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PC에 들어 있는 Divx 등의 파일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불러와 재생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셋톱박스에 HD급의 고화질과 고음질을 지원하는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CEC(가전제품 컨트롤)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HD급 콘텐츠에 대한 차별성뿐만 아니라, 향후 타임머신TV와 같이 녹화, 재생 등을 자유롭게 콘트롤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일단, LG데이콤은 메가TV·하나TV와 같이 VOD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T-커머스와 같은 양방향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부터는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간 프리 IPTV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유선전화 서비스에 프리 IPTV를 결합·판매할 경우 가입자 유지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과 내년 IPTV 상용화를 대비한 가입자 선점 차원에서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초고속 인터넷만 제공할 경우 해지율이 3.2%, 이를 전화와 묶어 판매할 경우 0.8%, 초고속 인터넷·전화·프리 IPTV를 묶은 TPS 상품은 해지율이 0.3%까지 떨어진다”며 “결합상품이 가입자 유지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프리 IPTV를 결합한 상품경쟁이 보다 거세질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는 KT와 하나로텔레콤이 각각 26만, 66만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LG데이콤이 후발사업자로 참여한 만큼, LG데이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