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인터넷 마비 사태, 시스코에 '불똥' |
시스코 라우터 운영체제(OS)에 문제…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 |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 |
7일 새벽 LG데이콤 및 LG파워콤의 인터넷이 1시간 가량 마비된 원인이 라우터 결함 때문으로 밝혀지면서 라우터 공급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에 불똥이 튀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라우터는 지난 2006년 초 공급된 최신 제품이어서 시스코가 더욱 긴장하고 있다. 7일 LG데이콤 및 LG파워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7시39분까지 서울 용산과 경기 안양지역 LG 계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속도저하 등의 문제가 일어났다. 이날 초고속인터넷 장애는 인터넷 백본망에 설치된 라우터 운영체제(OS)에서 문제가 생겨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시스코시스템즈의 라우터 장비 OS에서 소프트웨어 '버그'가 발생해 CPU 점유율이 높게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당지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서비스 불통이나 망 절단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라우터 공급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는 "현재 문제가 발생한 라우터의 로그데이터를 분석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우터의 문제로 한시간 가량 인터넷에 마비가 발생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시스코는 이번 사태로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시스코는 이날 장애가 발생하자 즉각 본사에 이를 보고하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해 1월 데이콤 보라넷 백본망에 자사의 테라비트급 초대형 라우터인 CRS-1을 공급한 바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은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라우터를 구매해 왔다. 특히 국내 테라비트급 라우터 시장에서는 CRS-1을 앞세운 시스코가 독주하다시피 했다. KT, 하나로텔레콤도 동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라우터 시장에서 시스코와 대결을 펼치는 주니퍼는 불똥이 자사에게까지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남의 집에 난 불을 마냥 앉아서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것. 주니퍼 관계자는 "라우터도 기계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들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동종 업계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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