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또 고민 “3G 킬러앱은 무엇인가?” |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
SK텔레콤과 KTF의 WCDMA/HSDPA에 이어 LG텔레콤의 EVDO rev.A까지 바야흐로 국내 이통시장에 3G 전성기가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통 업계는 마치 뜬 구름과 같은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바로 “3G 킬러앱은 무엇인가?”이다. 3G 서비스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올해 봄, KTF가 WCDMA 전국망을 구축하고 SHOW마케팅을 펼치면서 부터이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에 WCDMA 상용서비스가 개시된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SK텔레콤이 DBDM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부터이다. 실제 3G 서비스가 시작된 지도 1년이 훌쩍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이통사들은 이보다 훨씬 앞서 3G 서비스 출시에 따른 킬러앱을 구상해 왔지만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전문가들이 국내 3G 서비스를 논함에 있어 비교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이 바로 일본시장이다. 일본의 경우 3G의 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 반면 국내는 이상할 만큼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유사서비스를 놓고 비교해 보아도 일본과 한국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극과 극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의 경우 1만 엔에 가까운 무선인터넷 관련 정액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모바일 전문가들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선인터넷보다 모바일인터넷에 대한 사용이 먼저 학습되면서 그 사용해 익숙한 모습을 모이고 있지만 한국은 이와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사각지대가 없는 엄청난 유선인터넷 인프라 환경에서 무선인터넷의 필요성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내 무선인터넷의 시장축소와 콘텐츠 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무선인터넷 환경에선 획기적인 3G 서비스가 나온다 해도 그 성공가능성을 점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 ‘이통사들이 무선인터넷 기득권에 대한 미련을 버릴 것’, ‘다양한 서비스 진입 유도로 콘텐츠를 확보할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저렴한 요금과 망개방을 통한 접근채널 간소화로 소비자의 진입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서비스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무선인터넷 환경이 이렇게 변하게 된다면 ‘▲ 서비스 사업자들의 대거 참여를 통한 유선인터넷 수준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확보-▲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기존처럼 정보이용료 없이 유선인터넷과 같이 광고수익을 통해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와 같은 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주요 포털이나, 미디어, 금융 등 대형업체의 사이트만 찾을 수 있는 무선인터넷이 향후에는 동네 꽃집, 슈퍼, 택배 업체 등의 사이트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현재 시장이 침체되어 있고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에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통사들이 3G 킬러앱을 원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통해 향후 3G 킬러앱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무선인터넷 환경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 모바일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이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에선 매출 상승 요인이 타사 가입자 뺏기 밖에 없을 것”라며 “서비스 제공의 컨셉을 변화시키지 않으려면 국내에서의 3G 킬러앱 발굴보다 차라리 해외진출이 매출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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