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아이폰 후속작은 어떤 모습?

아이폰 후속작은 어떤 모습?

미 특허당국 제출 저가형 디자인 '클릭휠' 활용 아이팟나노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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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아이폰 나노'로 알려진 저가형 아이폰 후속제품은 어떤 형태일까.

이 달 초 애플이 미국 특허당국에 제출한 아이폰 후속작(아이폰 나노)으로 추정되는 제품 특허파일을 보면 일단 후속작은 아이팟나노에 휴대폰기능을 얹은 형태로 추정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대로 300달러 이하로 출시가를 낮추는 동시에 기존 아이팟 제조라인을 활용하기 위한 복합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현재의 아이폰과 같은 터치스크린은 없는 대신 기존 아이팟 나노의 클릭휠(Click Wheel)을 활용하는 형태. 기기 크기는 아이팟 나노보다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이며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위해 LCD 화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통화방식. 통화를 위해서는 화면에 구식 다이얼전화기처럼 LCD화면에 나타나는 숫자휠을 직접 터치하는 게 아니라 하단 클릭휠에서 선택해야 한다. 일반 휴대폰의 버튼터치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로서는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SMS 역시 불편하기는 매 한가지. 역시 휠을 돌려 나열된 알파벳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입력된 단어를 예측하는 알고리듬(Predictive Text Entry)을 탑재한 게 눈길을 끈다. 물론 이같은 특허가 아이폰 차기작에 고스란히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애플측도 현재 다양한 차기작 디자인을 연구중이겠지만 현재 제출된 특허가 실용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차용될 것으로 해외 IT관련 매체들은 점치고 있다. 실제 애플측이 지난해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전 애플리케이션 특허를 내놓은 것과 개발패턴이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 기대만큼 판매가 저조했다는 AT&T의 실적발표에다 일부 소비자들이 교체불가능한 배터리가 권익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잇단 악재로 후속작 출시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