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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터치스크린이 디지털기기를 바꾼다"

SSD 광장 2007. 6. 13. 00:58
"터치스크린이 디지털기기를 바꾼다"
K모바일  이장혁 기자  headline@kmobile.co.kr
바야흐로 터치스크린의 시대다. 우리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들의 대부분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비롯해 멀티플렉스 극장의 예매권 발권기, 노트북, 최근 출시된 프라다폰, 매직키패드폰, PMP,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기들이 '터치스크린'을 표준 인터페이스 도구로 삼고 있는 것.

과거의 터치스크린은 단순히 터치를 통해 클릭을 해주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터치스크린은 PC의 기능을 대체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iphone)'은 전면터치스크린을 탑재하면서 단순히 하나의 터치를 인지하는 기존 터치스크린 기술을 한 단계 뛰어넘어 '멀티 터치'기능을 가능케 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 터치' 방식이란, 예를 들어 PC의 키보드 입력 시 키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ALT키나 SHIFT를 비롯, 각종 펑선키들을 통해 두 개의 키보드를 동시에 클릭해야 하는 방식을 '터치스크린'에 접목한 것이다. '멀티 터치' 방식은 통해 두 개 이상의 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좀 더 자유스럽게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차세대 터치스크린 'Surface'를 보면 커다란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두 손을 동시에 이용해 사진을 확대하거나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Surface'는 사람의 손과 손가락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사례로 터치스크린의 혁신적인 기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물론 이전에도 'Surface'와 유사한 터치스크린 기술이 있었다. 한국인 이민 2세인 제퍼슨 한(Jefferson Han)이 개발한 터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2개에서 20개 이상의 접촉을 감지하며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해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기존 터치스크린 기술을 훨씬 앞서간 신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

영화 '마이너러티리포트'에서 주인공의 3차원 공간에서 현란한 손동작으로 화면을 제어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물론 현재까지는 2차원 평면 공간에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손동작으로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정도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충분히 현실로도 3차원 공간 인터페이스 기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양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자유로운 동작이 가능하다

특히 제퍼슨 한의 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우 이미 미국 굴지의 미디어 그룹이나 방위산업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기술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의 터치스크린 입력 방식을 넘어서 인간의 손동작이나 안구 인식 등 다양한 행동을 직접 인지해서 동작하는 기술들이 계속해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런 터치스크린 기술을 통해 과거에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들도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에서는 간단한 기능을 과도한 손동작이나 인지행동으로 힘들게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터치스크린 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와 관련해 최근 전통적인 키패드 생산 업체들도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