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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복제(?) 통해 교통사고 줄이자"

SSD 광장 2009. 5. 22. 22:40

핸드폰 복제(?) 통해 교통사고 줄이자"

K모바일  오병민 기자  focus@kmobile.co.kr
차안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무선연동 핸즈프리의 활성화가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은 차량내 설치된 핸즈프리에 휴대폰을 직접 연결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다. 하지만 무선연동 핸즈프리의 사용으로 더 많은 운전자들의 손이 휴대폰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국제자동차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NAIAS)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17개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2005년 생산될 자동차에 블루투스 기반의 휴대폰 핸즈프리를 옵션으로 제공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블루투스는 차내에서 이동전화의 핸즈프리 이용을 촉진하는데 사용되는 무선 기술로 2004년에는 불과 7개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블루투스를 지원했다.

국내에서도 휴대폰 핸드프리 제품의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휴대폰에 블루투스의 탑재 비율이 높은 외국과는 다르게 국내 무선 핸즈프리 기술은 직접 휴대폰과 연동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애드링시스템의 박원섭대표는 휴대폰의 복제기술을 역으로 이용하여 운전 중 이동전화 사용을 원천 봉쇄하여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한 서비스와 시스템(일명 : 트윈폰)에 대한 국내외특허 출원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트윈폰 서비스는, 이동전화기능이 첨가된 핸즈프리를 자동차에 장착시킨 상태에서 휴대폰 번호와 동일한 전화번호를 핸즈프리형 전화에 복제 입력해 운전 중일 때는 핸즈프리가 자동으로 사용되고 운전 중이 아닐 때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애드링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 중에는 핸즈프리로만 전화사용이 자연스럽게 되어 휴대폰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사업자는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운전 중 휴대폰사용을 철저히 금하고 있는 싱가폴, 유럽 등 해외진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운전중에 전화를 받거나 거는 것은 자칫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의 고속도로안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상에서 휴대전화 사용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5.59배나 높다고 전한 바 있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최신호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정상 운전자보다 사고 확률이 4배, 핸들조작 실수와 급브레이크.신호위반.차선위반 등 안전수칙 위반 확률이 30배나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이 15가지 정도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능력들은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모두 소진된다"고 말하면서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무선 연동 핸즈프리의 기본 탑재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