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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싱요금 6,500억원 인하 "빛 좋은 개살구"

SSD 광장 2009. 1. 9. 18:47

통신요금 6,500억원 인하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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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11:13:32 / 강형석 기자
(kanghs@betanews.net)

방송통신위원회는 2008년에 약 6,500억원의 통신비 인하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 통신사업자들이 지난 2008년, 망내할인 및 결합상품 등의 도입으로 요금경쟁이 발생하게 되면서 연간 6,500억원의 통신비 인하효과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 측의 설명.

 

방통위는 2009년에는 1조 500억원 가량의 통신비 인하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결합상품 요금 할인율이 2008년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2008년 인하액과 함께 4,000억원이 추가 할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대부분 결합상품의 경우 IPTV 또는 인터넷전화 등의 상품에 추가로 가입해야 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야말로 결합상품이 지니고 있는 함정이라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결합상품의 경우 단순하게 생각하면 2개 이상의 상품이 결합된 것이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며 "결국 요금이 인하되어도 다른 불필요한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요금 인하 혜택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망내할인의 경우도 문제점이 지적됐다. 망내할인은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끼리 통화하면 요금을 인하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망내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이에 대한 서비스 가입비를 매월 지불해야한다.

 

이에 대해 국회 문방위 이종걸 위원은 "망내할인이 실시된 뒤에도 기본료 및 가입비 등의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통사들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