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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성기, 한번 써볼까?①

SSD 광장 2008. 9. 14. 12:57

스마트폰 전성기, 한번 써볼까?①
PC 경계 허무는 스마트폰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휴대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며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이미 일반 휴대폰으로도 PC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멀티미디어 기능과 DMB를 통해 모바일TV까지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을 써야 되는 이유는 있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사용자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휴대폰이기 때문. 휴대폰처럼 편리하고 PC처럼 똑똑한 스마트폰 100% 활용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스마트폰은 최근 기준이 불명확해지긴 했지만 범용 운영체제(OS)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휴대폰과는 큰 차이가 있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휴대폰은 퀄컴의 OS인 '렉스' 위에 '위피'라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얹어서 사용한다.

'위피'는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OS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퀄컴의 '브루'와 해외 휴대폰에 많이 사용되는 '자바' 역시 OS 위에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일반 휴대폰이 OS와 플랫폼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PDA에서 사용되던 OS에 전화 관련 기능들을 덧붙여 발전하기 시작했다. 초기 스마트폰은 PDA로서의 기능은 뛰어났지만 전화 기능은 빈약했다.

애플의 '아이폰' 역시 일반 휴대폰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에 가깝다. 범용 OS를 사용하고 있고 PC와의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며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 기능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차이는 PC와 가전기기의 차이다. PC의 경우 DVD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DVD 플레이어로 게임을 원하는 게임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지만 PC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은 조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DVD 플레이어는 리모컨의 버튼만 이해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윈도모바일용 휴대폰 한번 써볼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주류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이나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도 90% 이상 '윈도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KTF에서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인 'S60'을 채용했고 '안드로이드', '리모' 등의 리눅스 계열 OS 사용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출시된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미츠(Mits)' 시리즈와 HTC의 '터치듀얼'이 있다.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은 터치가 가능한 제품과 버튼만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전용 에디션이 별도로 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블랙잭'이 터치 대신 버튼만 지원하고 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가며 스마트폰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다면 블랙잭2로 등장한 삼성전자의 '미라지'나 HTC의 '터치듀얼'이 적당하다. MS의 최신 OS인 '윈도모바일6'가 내장돼 있어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PC와 연결을 위한 '모바일디바이스센터'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와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액티브 싱크라는 프로그램이다. 휴대폰과 PC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윈도비스타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윈도모바일디바이스센터(WMC)'라는 싱크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포트는 윈도모바일 기기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WMC를 개발했다. 액티브 싱크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아웃룩'의 일정, 주소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연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WMC는 아웃룩의 데이터 외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사진, 음악, 비디오 등을 PC의 윈도미디어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유한다. PC에 있는 사진, 음악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공유가 가능해 평상시 PC에서 듣던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PC와 주소록 공유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당 기기의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데이터 연동을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으로 대부분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되는 CD를 이용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는 PC나 외장메모리로

윈도모바일용 소프트웨어는 세계적으로 수만개가 넘는다.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부터 시작해 일정관리나 주소록을 확장해 주는 기능을 하는 제품도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확장시켜 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은 MS의 미디어플레이어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이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직접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마치 PC에서 MP3 재생프로그램들이 천차만별인것과 마찬가지다.

프로그램 설치는 PC나 외장메모리로 하면 된다. 인터넷 상에서는 한단고(www.handango.com)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문 판매 사이트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상당수 애플리케이션들이 라이선스 프리로 공짜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기간이 한정돼 있는 쉐어웨어나 기능이 제한된 데모들이 있다. 사용기간이 다 됐을 경우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면 라이선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하면 기간이나 기능제한이 풀린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미화 10~30 달러 미만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 역시 앞서 설명한 액티브싱크나 WMC를 통해 이뤄진다. 방법도 간단하다. 다운로드 받은 프로그램이 실행파일(확장자 exe)일 경우는 마우스를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 설치가 된다.

이후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대로 외장 메모리에 설치할지, 주 메모리에 설치할지만 결정하면 된다. 주 메모리의 경우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비워두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외장 메모리에 설치하면 된다.

간혹 exe 파일이 아닌 cab 파일 형태로 배포될 경우가 있다. cab 파일은 일종의 압축파일로 싱크 프로그램을 통한 설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외장 메모리로 cab 파일을 복사한 뒤 스마트폰에 있는 '파일탐색기'를 이용해 설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