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만진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 '터치폰' 열풍
게임동아 | 기사입력 2008.05.06 11:13 | 최종수정 2008.05.06 11:19
내 손 안의 작은 친구, 휴대전화가 '터치'라는 기능을 무기로 여성은 물론 일반 고객들까지 공략하면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한동안 '터치'라는 기능은 '터치펜'을 써야하는 제한적인 상황이나 감도가 약간 낮아 손이 큰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는 조금은 답답한 인터페이스로 알려졌다. 특히 터치의 감도에 따라 원하는 부분이 잘 안 눌러지는 문제와 지문 및 LCD 부분이 쉽게 더러워지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에 발매되는 '터치폰'은 기존에 '터치' 기능 제공 휴대전화들의 단점을 최소화 시키고, 누구나 손쉽게 '터치'라는 기능을 즐겁게 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 소리 없이 등장한 삼성의 야심작 '햅틱폰'
지난 3월31일 국내에 시판된 삼성의 차세대 '터치폰'인 '햅틱폰'은 영상 통화 이후 새롭게 각광 받는 '터치'라는 기능의 특징을 극대화 시키고, 사용자와 휴대전화의 교감을 이끌어낸 점이 특징인 제품이다.
'햅틱폰'은 3월31일 출시 이후 약 열흘 만에 3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현재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햅틱폰'이 주목 받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인 '터치폰'들이 대부분, '터치'라는 기능에 집중하는 반면, '햅틱폰'은 '터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부가기능과 어떤 IT 기기보다 오랜 시간 사용자와 함께 하는 휴대전화의 교감을 극대화 시킨 점이라고 꼽았다.
'햅틱폰'에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능은 물론, PC에서 블로그를 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인터페이스, 그리고 주사위나, 슬라이드 포토 기능 등 사용자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기능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또는 그날의 바이오리듬 등에 따라 변하는 터치의 감각과 진동 느낌은 오랜 시간 사용하다보면 질리게 되는 일반적인 휴대전화와 다르게 사용자에게 친밀감을 이끌어내고,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가장 먼저 '터치폰'을 안착 시킨 LG, '아르고폰'으로 장악 나선다
'프라다폰'으로 국내 시장에 '터치폰'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LG 역시, 삼성의 '햅틱폰'을 견제할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LG에서 출시한 '뷰티폰'의 경우 전 세계 120만대, 국내만 20만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뷰티폰'의 경우 여성 사용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터치' 자체의 기능을 극대화 시켜 사용자들에게 편리함과 사용의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또한 LG는 '뷰티폰'의 인기를 바탕으로 'Sh650'과 '아르고폰'을 추가로 국내 발매할 예정이다. 'Sh650'은 '뷰티폰'이 가진 터치 기능과 함께 뒷면에 존재하는 휠로 음량, 다이얼, 메뉴 사용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풀 화면 웹브라우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터치'와 '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고 있다. '휠'은 터치 기능을 쓰지 않는 상태에서도 MP3의 음량 크기 조절과 추가적인 메뉴 선택도 할 수 있다.
LG는 앞으로 '햅틱폰'과 같은 추가적인 기능보다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능으로 무장한 휴대전화를 대거 출시해, 삼성과 차별화된 노선을 유지하면서 '터치폰' 시장 장악에 나설 예정이다.
* 삼성과 LG의 이파전, '아이폰' 끼어들어 삼파전 되나?
LG와 삼성이 국내외 시장을 무대로 '터치폰'을 대세로 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 3G가 지원되는 '아이폰'이 출시가 확정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아이폰'은 이미 발매된 '아이폰'의 기능에서 3G 기능을 추가해 발매되는 버전으로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편의성과 웹브라우저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런 '아이폰'의 출시에 삼성과 LG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다른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터치폰'의 입지가 줄어드는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눈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아이팟'에 대한 인기와 '아이폰'에 대한 점유율은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이 같은 '아이폰'의 출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햅틱폰'과 신형 휴대전화를 무기로 이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아이폰'의 입지를 빼앗을 각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햅틱폰'과 '아르고폰'은 사용자의 감각에 맞춘 디자인과 편리함, 얇은 크기 등으로 이미 어느 정도의 수요를 차지한 상태다.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적절한 마케팅과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진다면 '아이폰'의 출시에도 끄떡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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