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1천만명을돌파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KTF[032390]의 3G 서비스 `쇼'는 전달에 비해44만6천764명이 증가, 528만6천545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017670]의 3G 서비스`T LIVE'는 전달에 비해 47만2천80명이 늘어 468만8천905명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3G 가입자 수 합계는 997만5천450명으로, 여기에 LG텔레콤[032640]이 3G서비스인 리비전A 가입자 19만명을 더하면 국내 전체 3G 서비스 가입자 수는 1천만명을 넘어섰다. LG텔레콤의 3G 서비스 전용 요금제 `오즈'는 서비스 1달만에 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선발주자 KTF의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와 함께 SK텔레콤의 맹추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8개월 연속으로 3G 서비스 가입자 순증 규모에서 KTF를 누르고 가입자 수 격차를 60만명으로 줄이며 3G 서비스 시장에서도 1위 등극을 위한 발걸음을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3G 서비스 가입자 급증세로 인해 통화 장애 등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국내 3G 서비스 가입자가 총 1천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설비투자는 이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울러 3G 주파수 대역 추가 확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가각각 3G 용으로 2㎓ 대역에서 상ㆍ하향 20㎒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용 가능한 가입자수는 각각 800만~1천만명 정도로, 연말이면 대역 포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업계의 한 전문가는 "주파수 추가 분배 방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통 3사의 가입자 수는 전달에 비해 23만5천728명이 증가한 4천450만1천774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0만2천942명이 순증, 전체 누적 가입자 수 2천247만3천725명을 기록했으며, KTF는 8만1천120명 늘어 전체 누적 가입자 수 1천402만1천274명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은 5만1천666명이 순증해 전체 누적 가입자 수 800만6천77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