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ㆍ사진)는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되는 휴대폰만이 전 세계 인구가 한 명꼴로 보유할 수 있는 보급형 기기"라며 신성장 산업으로 MID를 지목했다. 이와 함께 20달러가량의 저가 칩'아톰'을 장착한 300달러 미만의 노트북 라인인 '넷북'도 인텔의 차세대 성장 품목으로 지정했다. 넷북은 저가의 실용적인 노트북으로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제품이다.
오텔리니 CEO는 "인텔이 10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시장에 치중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토로한 뒤 "지금 인텔의 전략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음성 인식이 되는 초소형 인터넷 컴퓨터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지않아 휴대폰과 MID의 경계는 무너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휴대폰은 인터넷 접속이 되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의 추정에 따르면 MID와 넷북의 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100억달러다.
이 가운데 초기에 10~20%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게 인텔의 전략이다.
2005년 5월 인텔 CEO에 취임한 오텔리니는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해 타기업 인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인텔은 수년간 2500만~3억달러 정도의 소규모 인수를 단행했다"며 "큰 기업을 인수해 성공한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인텔 '아톰' 칩셋은 PC업체, 휴대폰업체, 개인 소비자 등 세 부류 고객 그룹에 기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주요 휴대폰업체가 모두 인텔 제품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2002년 모바일 칩셋 시장에 진출했다 큰 손실을 보고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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