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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10월 휴대폰 수출 33억 달러…반도체 육박

SSD 광장 2007. 11. 4. 15:55
10월 휴대폰 수출 33억 달러…반도체 육박
디지털데일리  김태진  jiny@ddaily.co.kr

10월 휴대폰 수출이 IT수출 최고 효자종목인 반도체 수출액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10월 IT수출이 126억 3000만 달러로 IT수지가 63억 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며, 휴대폰 수출은 33억 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액에 근접했다고 2일 밝혔다.

 

정통부 측은 “신학기·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등 본격적인 IT산업의 계절적 성수기가 계속되면서 10월 IT수출과 수지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두 달 만에 재경신 했다”며 “IT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임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대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인 26억3000만 달러를 큰 폭으로 앞선 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IT수출 호조를 주도했다.

 

또, 이달에는 각각 23억5000만 달러와 4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패널분야와 대중국 수출, 그리고 대EU 수출이 23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최고치 수출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지난해와 올해 추석연휴의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21.5%의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8% 증가한 5억3000만 달러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 달 최대치 이후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IT수입은 반도체 31억 달러, 정보기기 10억 달러 등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3% 증가한 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휴대폰·패널 수출 사상 최고치 =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패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비해 소폭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42.4% 증가한 3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11월 26억300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현재 IT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에 육박하는 수준인 3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교체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이 선전하고 있는 EU 시장에서는 10억 3000만 달러, 미국 6억 4000만 달러 등 선진시장 중심을 중심으로 하는 완제품 수출이 48.1%로 큰 폭 증가했다.

 

또, 홍콩을 포함한 중국수출은 8억 3000만 달러로 38% 증가했으며 부분품도 10억 3000만달러로 30.9%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유럽 1억 5000만 달러, 중동 7000만 달러, 아프리카 3000만 달러 등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 반도체 수출 1.9% 감소한 34억 5000만 달러 =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1.9% 감소한 3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수출은 상반기 급락했던 가격이 7월을 기점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며 9월 들어 다시 하락해 지난해 대비 24.2% 감소한 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뮤직폰 등 수요증가와 가격 안정세가 계속되며 전년대비 21.3% 증가한 2억 9000만 달러로 올해 6월 이후 5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널 수출은 전년대비 47.3% 증가한 2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이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평판TV와 와이드 모니터 등 수요 확대와 국내 주요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윈도 비스타 출시에 따른 대형 모니터 수요 확대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LCD 모니터는 6억 1000만 달러, 노트북,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린 2차 전지는 1억 4000만 달러, PCB 등 범용부품은 7억 1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또, 미국과 EU에서 각각 195.1%, 108.6% 등 급성장하고 있는 프린터는 8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신규·교체 수요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셋톱박스도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IT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대중국·EU 수출 사상 최고치 = 지역별로는 대중국과 EU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도 호조를 나타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대비 25.6% 증가한 4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50억 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세계 IT생산 공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은 부품 수요가 지속되며 휴대폰 부분품 7억 3000만 달러, 반도체 16억 1000만 달러, 패널 10억 2000만 달러 등 주요 3대 품목 관련 부품뿐만 아니라 2차 전지와 PCB 수출도 각각 74.4%, 36.3% 증가했다.

 

대EU 수출은 총 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폰 10억 3000만 달러, 패널 4억 7000만 달러, TV 부분품 1억 9000만 달러 등 수출증가에 힘입어 2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05년 11월의 기록을 23개월 만에 경신하며 2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대미국 수출은 14억 3000만 달러로 수출은 39.5% 감소한 반도체의 부진에도 불구, 휴대폰과 패널이 각각 73.8%, 245.5%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회복했다.

 

대일본 수출도 12.2% 감소한 패널 수출 부진이 1년여 지속되고는 있으나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4.6% 증가한 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연말까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IT산업의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가 지속되면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당초 전망인 1200억 달러대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