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화소 카메라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이 세계 시장에 500만 화소폰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200만~300만 화소 중심으로 형성됐던 카메라폰 시장은 고사양 제품군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데이터퀘스트는 올해 500만화소 카메라폰의 판매량이 총 1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08년에는 2900만대, 2009년에는 51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 수요가 2006년 5억대에서 2011년 10억250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이 가운데 500만 화소 이상 카메라폰은 460만대에서 2억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SGH-G800, 글로벌 히트 모델 육성 계획=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에 처음으로 500만 화소폰 'SGH-G600'을 선보인 데 이어 후속 모델인 'SGH-G800'을 출시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SGH-G800'을 올 하반기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로 선정,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울트라 에디션II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 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디지털 카메라용인 제논 플래시, 3배 광학줌을 갖추고 있다. ▲사람의 얼굴을 자동 인식하여 초첨과 노출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얼굴 인식 기능 ▲사람의 눈처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명암을 자동 조절해주는 WDR(Wide Dynamic Range) 기능도 탑재했다.
또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으며 3.6 Mbps HSDPA를 지원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풀브라우징 인터넷 화면을 제공해 야후와 구글 등 인터넷 서치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카메라와 비슷한 외관 디자인에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마치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 UI를 적용했다.
◆LG전자 뷰티폰, 하이엔드 공략 '선봉장'=LG전자는 지난 10월25일 50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모델명 LG-KU990)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4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HSDPA폰이다. 전면은 7.62cm(3.0인치)의 대형 전면 터치스크린이며, 뒷면은 조그 휠(Jog Wheel)을 장착한 렌즈를 배치했다. 두께는 14.8mm이며, 무게는 112g이다.
독일 슈나이더사 인증 500만 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자동 및 수동 초점 기능, 원터치 손떨림 방지 기능인 이미지 스태빌라이저(Image Stabilizer) 등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을 내장했다.
또 야경 촬영에 적합한 ISO800의 고감도 촬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라이트 기능으로 밝기나 선명함을 자동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기능을 탑재, 물풍선이 터지는 순간 등을 포착해 슬로우 모션으로 잡아낼 수 있으며, 제작한 동영상을 뷰티폰에서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로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새겨 넣는 간편한 사진 편집은 물론, 고화질의 '디빅스(DivX)' 파일 동영상까지 즐길 수 있다.
◆노키아 N95, 양방향 슬라이드 방식 스마트폰=노키아가 선보인 N95는 양방향 슬라이드 방식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노키아는 최근 8GB 메모리를 내장한 N95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심비안 S60 운영체제에 기반한 스마트폰이다. 내장형 GPS, HSDPA, WLAN, EDGE, WCDMA 등을 지원한다. 2.8인치 QVG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칼짜이즈(Carl Zeiss) 렌즈를 장착했으며 DVD 수준의 비디오 클립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디오 및 이미지 편집기를 내장했으며 적목감소 등 플래시 기능을 강화했다.
소니에릭슨도 K850i 사이버샷폰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제논 플래시, 디지털 16배줌 등을 적용했다. 이미지 스태빌라이저 등 손떨림 방지 기술이 장점이다.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