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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10월 이통시장, SKT의 ‘승리’…3G 순증, KTF에 연승행진

SSD 광장 2007. 11. 2. 16:05
10월 이통시장, SKT의 ‘승리’…3G 순증, KTF에 연승행진
디지털데일리  정경미  belle@ddaily.co.kr

10월 이동통신 시장의 특징은 SK텔레콤의 주도하에 번호이동 보다 010신규시장이 훨씬 커진 것으로 요약된다.

 

후발사업자들의 상대적인 마케팅비 지출 자제 분위기속에, SK텔레콤이 저가폰 위주로 적극적인 3G 공략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텔레콤은 3G 순증 가입자 측면에서 KTF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체 가입자 4299만 7535명=10월 이통시장의 전체 가입자 규모는 전월(4280만 1160명) 대비 19만 6375명 늘어난 4299만 7534명으로 집계됐다.

 

순증 가입자 측면에서는 영업일수가 적었던 9월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자별로 가입자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신규와 해지자 규모가 각각 73만 6563명과 42만 8740명을 기록했다.

 

또, SK텔레콤의 3G 가입자 수는 163만 6870명으로, 10월 한달 동안 46만 562명의 3G 순증 가입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신규로 총 50만 2486명을 확보했으나 48만 8070명이 이탈했으며,  3G 가입자 수는 10월 한달 동안 38만 9395명이 늘어나 241만 3139명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의 신규와 해지자는 각각 36만 3500명과 28만 9752명으로 파악됐다.

 

◆KTF, 또 다시 순증 가입자 ‘1만명'대=이에 따라,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신규와 해지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LG텔레콤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KTF는 지난 8월에 이어 순증 규모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발사업자가 총알이 떨어진 시점에서 SK텔레콤이 영업력을 강화하다 보니, 번호이동과 010신규 모두에서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이 월 초부터 3G 리베이트에 힘을 실어주면서 WCDMA에 올인정책을 펼치고 있는 KTF도 맥을 못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3G 시장 경쟁에 한발 떨어져 있는 LG텔레콤의 경우, 내부적으로 가입자의 양적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신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2G 시장이다 보니 비용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향후 KT재판매 영업 시동 여부가 큰 변수=한편, 11월과 12월에도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선발 사업자가 주도하는 시장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 상반기에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KT재판매가 하반기 재시동에 나설 경우는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KT재판매가 하반기 영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상반기와 같은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경미 기자> bell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