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SD 분야 '强小기업' 나래 펼치다…엠트론 |
세계 최고수준 콘트롤러 보유…코스닥 진출로 신뢰 공고히 |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 |
엠트론은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분야의 '강소(强小)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자체 콘트롤러 보유기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상당수 기업들이 엠트론으로부터 SSD 제품을 공급받아 서버·스토리지 개발 및 유통에 나서고 있다. 엠트론의 콘트롤러에 눈독을 들이는 곳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엠트론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지난해 고성능 SSD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달엔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아트멜과 협력으로 SSD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 오는 11월부터 월 5만대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메를린치는 엠트론의 모회사 디지탈퍼스트가 발행한 1천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이는 해외 유명기관이 엠트론의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로 평가된다. 엠트론은 지난 26일 디지탈퍼스트와 합병 계약을 맺고 코스닥시장에 진출, 국내외 사업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 ◆고성능 콘트롤러 원천기술로 시선 집중 엠트론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자체 콘트롤러 기술 보유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SSD 제조업체가 40곳 가까이 이르지만,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콘트롤러 보유업체는 5~10곳 정도에 불과하다.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도시바 등 몇몇 상위기업으로 제한돼 있는 가운데 SSD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콘트롤러의 성능이다. 엠트론의 SSD는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초당 100메가바이트(MB/s), 80MB/s에 이른다. 임의접근 시간 역시 0.1밀리세컨드(ms)로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기업 시스템용 SSD는 이보다 높은 120MB/s, 90MB/s의 읽기·쓰기속도를 나타낸다. ![]() 이밖에 웨어 레벨링(Wear-leveling) 알고리즘, 7비트(bit) ECC(Error Correction Code) 및 배드 블록 매니지먼트(bad block management)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콘트롤러에 결합됐다. 일반적으로 플래시메모리의 쓰고 지우기 횟수는 10만 번으로 제한돼 있지만, 엠트론의 고성능 SSD는 14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소비가전·기업시스템 분야 공략…내년초 외장형 제품도 출시 엠트론은 6.3㎝(2.5인치), 8.9㎝(3.5인치) 크기의 16기가바이트(GB), 32GB, 64GB SSD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은 노트북 등 개인용 디지털기기와 서버·스토리지같은 기업 시스템 분야를 공략할 수 있도록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엠트론은 국내시장에서 코잇, 인텍컴퍼니와 총판계약을 맺고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 일반소비자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오픈네트써비스(ONS), 이슬림코리아같은 기업 시스템 업체들은 엠트론의 SSD를 활용해 자체 기업용 시스템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엠트론은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수출 계약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 엠트론은 내년 초 4.6㎝(1.8인치) 크기의 제품과 함께 100MB/s급 노트북용 익스프레스카드, USB 인터페이스의 외장형 SSD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SSD를 더 쉽게 체험해볼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엠트론은 또 기업 시스템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SSD의 성능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서버·스토리지 분야에서 우수한 호환기술을 갖추고 있는 onS와 실시간 협력 체계로 해외시장 동반 진출 또한 모색하고 있다. 향후 SSD 시장은 소형 디지털기기 분야에서 중·대형 소비가전, 기업 시스템, 특수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할 전망이어서 엠트론의 위상도 날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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