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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SD-시스템SW 100% 호환 추구"…이상국 ONS 대표

SSD 광장 2007. 10. 30. 16:19
[기획]"SSD-시스템SW 100% 호환 추구"…이상국 onS 대표
연내 20TB 스토리지 출시…내년 금융권 DBMS시장 노릴터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이상국 오픈네트써비스(ONS) 대표는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를 활용한 서버·스토리지 업계의 최고 '중매쟁이'다.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SSD를 접목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나 가격 등 요소보다 오류 없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SSD와 서버·스토리지 간 '궁합'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핵심 기술진과 함께 기존 시스템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SW)와 onS의 SSD 탑재 '하이브리드' 제품 간 100% 호환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현재 통신, 포털 및 대용량 콘텐츠 사업자들이 문제없이 SSD 탑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을 확보해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금융권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SSD 탑재 시스템 분야에서 onS의 전략은.

"SSD를 탑재한 onS의 '하이브리드 서버·스토리지·워크스테이션'은 기존 모든 시스템과 100% 호환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모든 시스템 SW와 역시 100% 호환되는 제품을 설계하는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데이터의 안정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드(RAID) 콘트롤러를 기본 탑재해 신뢰성을 높였다. 연내 세계 최초로 20테라바이트(TB) 용량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ONS만의 강점은.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를 탑재한 시스템을 상용화 해 기업에 본격 공급하는 것은 onS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서버'는 현존하는 SSD 탑재 서버 중 가장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onS는 서버의 내부 트랜잭션(Transaction)을 분석해 버스(BUS), 레이드 콘트롤러, SSD의 최적 변수에 맞는 펌웨어를 튜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모든 시스템들과 '하이브리드' 제품군 간 100% 호환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SSD가 대중화되기 이전엔 가격이 큰 이슈였지만, 현재는 기존 시스템 및 SW들과 100% 호환을 실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사업 현황은.

"현재 인텔, 엠트론, 팔콘스토어와 같은 협력사와 긴밀한 기술 공유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우선 포털,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분야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제품 공급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공공기관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 성능, 임의 쓰기·읽기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려면 6개월 이상 내부 트랜잭션 백(back)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제품군으로 하루 24시간 2TB 용량을 읽고, 쓰고, 지우고,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도 세계 최초로 SSD 기반 스토리지가 적용되는 금융회사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것이다.

국내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SSD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엠트론과 전략적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담당책임자인 엠트론 김남렬 부장과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위해 onS와 엠트론 기술진은 항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SSD 탑재 시스템 분야의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온라인상 데이터의 흐름이 멀티미디어 동영상으로 바뀐 현 상황에서 대용량의 입출력(IO)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SSD 탑재 서버·스토리지는 서비스 능력 향상과 수익성 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로선 대형 포털사업자들이 SSD 탑재 시스템 구매에 가장 적극적이다. 향후 IPTV가 법제화 돼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면 통신·방송 분야에서도 SSD 탑재 서버 및 스토리지가 활발히 도입될 것이다. 현재 대형 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위한 성능 및 투자 대비 효과 등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금융권에서도 SSD 스토리지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DBMS와 관련해 일부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자사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SSD 가격이 더 현실화되면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유지보수, 관리 등 면에서 우수한 SSD 탑재 시스템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탑재 제품도 오랜 기간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SSD 탑재 시스템이 모든 부분에서 만능인 것은 아닌 데다, HDD 탑재 서버·스토리지는 오랜 기간 시장을 장악하면서 기업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