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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SD 기반 시스템 '진정한 선구자'…오픈네트써비스

SSD 광장 2007. 10. 30. 16:19

[기획]SSD 기반 시스템 '진정한 선구자'…

오픈네트써비스

낸드플래시 SSD 탑재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선점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국내 시스템 전문 중소기업 오픈네트써비스(ONS)는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기반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의 '진정한 선구자'다.

SSD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성능은 물론 발열·소음·충격 등 안정성이 뛰어나고 소비전력도 크게 낮다는 점에서 기업 시스템에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차세대 저장장치다. 그간 서버 및 스토리지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업체들이 D램 기반의 SSD를 기업 시스템에 탑재해 출시했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ONS는 올해부터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SSD를 서버와 스토리지에 탑재하면서 새롭게 기업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D램 기반 SSD 탑재 시스템을 선보였던 미국 텍사스메모리시스템즈(TMS)같은 기업들이 최근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를 서버와 스토리지에 적용하고 있지만, 안정성과 범용성 면에서 onS를 따라잡는 데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리드' 서버·스토리지로 시장 개척 나서

인텔과 협력해 기업 시스템 사업을 펼치고 있는 onS는 올해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서버·스토리지·워크스테이션'을 연이어 출시했다. 국내 중소기업이면서 인텔의 브랜드에 기대기보다 자체 '하이브리드' 상표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 면에서 자신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ONS의 강점은 서버의 내부 트랜잭션(Transaction)을 분석해 버스(BUS), 레이드(RAID) 콘트롤러, SSD의 최적 변수에 맞는 펌웨어를 튜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최신 SSD 제품들은 HDD와 동일한 연결 인터페이스(SAS, SATA, FC, SCSI, IDE, PATA)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기업 시스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정성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SSD 역사로 서버 및 스토리지와 SSD가 완벽한 호환을 이루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SSD도 서버·스토리지 내에서 오류를 일으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onS는 지난 달 자체 호환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성능시험(BMT)을 거쳐 온세통신에 제품을 공급했다. 국내에서 낸드플래시 기반 SSD를 탑재한 시스템이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ONS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레이드 콘트롤러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시스템상의 오류를 점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복구 또는 다른 저장장치로 대체해주는 레이드 콘트롤러는 onS 제품이 뛰어난 안정성을 갖게 해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휘발성 메모리인 D램 기반 SSD를 PCI 인터페이스로 연결한 기존 서버 및 스토리지는 레이드 콘트롤러를 지원하지 못했다.

ONS는 32기가바이트(GB) SSD 5개를 꽂은 2U(높이 단위) 2소켓 '하이브리드 서버'의 가격을 700만원 정도,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는 1테라바이트(TB)당 가격을 1억~2억원 수준까지 낮췄다. 이는 글로벌 시스템 업체들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HDD 기반의 동급 서버·스토리지 가격과 비슷한 수준. 기존 미국업체들의 D램 기반 SSD 탑재 시스템에 비하면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도 제품 가격을 10분의 1 안팎의 수준까지 낮추며 '거품'을 뺀 것이다.

◆"성능 자신있다"…제품사양 공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SSD 및 관련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외부에 자랑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테스트 내역 및 결과를 공표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입출력 횟수(IOPS)나 대역폭, 데이터 처리속도 등은 테스트 내역을 조정해 얼마든 꾸밀 수 있다. 더군다나 자사 제품을 성능이 떨어지는 HDD와 비교해 과대 포장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ONS는 테스트용 데이터 크기와 IOPS, 대역폭, 액세스 시간 등 수치를 정확히 공개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일례로 onS '하이브리드 서버'(모델명 'H2500')는 2킬로바이트(KB)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IOPS 테스트에서 6만5천IOPS, 초당 127메가바이트(MB/s)의 대역폭을 나타낸다. 이는 2소켓 2GB 메모리와 함께 32GB SSD 2개를 레이드1로 구성해 테스트한 결과다.

256KB 데이터를 기준으로 할 경우 2천400IOPS, 600MB/s에 이르는 대역폭을 보인다. 이 수치는 초고화질 1천80픽셀의 초당 2메가비트(Mbps) 압축파일을 1초에 2천400명에게 동시 서비스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 업계에서 고성능 콘트롤러를 보유한 기업의 SSD가 최대 100MB/s 안팎의 대역폭을 내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onS의 SSD 제어 및 레이드 콘트롤러 기술이 어느 정도 우수한지 짐작할 수 있다.

ONS는 국내 포털,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유무선 통신 분야 주요기업들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금융권 공략은 물론 인텔, 엠트론 등 협력회사와 함께 해외 기업용 서버·스토리지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