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정치인 접속, 이젠 휴대폰으로 |
연예인,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는 휴대폰 메시지 서비스 인기 |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 |
앞으로 연예인, 정치인에게 휴대폰으로 직접 응원 댓글을 전송하는 새로운 '팬문화'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사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팬카페에 글을 올리는 것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문자나 사진 메시지를 직접 보내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TV 방송이나 전광판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MO)가 탈바꿈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다날이 이미 지난 4월 스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에프오(UFO)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 인포뱅크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팬들은 휴대폰으로 유명인사에게 쉽고 간편하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직접 유명인사로부터 답문을 받을 수도 있다. ◆"스타와 바로 접속한다" ![]() 지난 4월 다날(대표 박성찬)이 시작한 UFO서비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직접 문자와 포토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유무선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 팬들이 휴대폰이나 서비스 사이트인 UFO타운(www.ufotown.com)에서 스타별로 부여된 고유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면 스타들의 집, 안무실, 녹음실, 사무실 등에 설치된 시설물과 전용 사이트에 전송된다. 메시지를 보낼 있는 스타들은 10대에게 인기가 높은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SS501, 보아, 세븐, 손호영, FT아일랜드, 원더걸스, 이준기, 소지섭 등 유명연예인이다. 앞으로 다날은 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요금은 문자메시지는 1건당 300원, 포토메시지는 건당 500원으로 청소년에게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3만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날에 따르면 스타의 생일, 앨범 발매, 순위 차트 1위 등의 이슈가 있을 때는 2배 이상 늘어난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스타가 울트라모바일PC(UMPC)를 이용해 직접 받은 메시지에 답을 해주기도 한다는 것. 1일 평균 모든 스타들이 보내주는 답문은 200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로부터 답문을 받는 팬의 기분은 그야말로 복권에 당첨된 것과 비슷할 것이다. 다날 관계자는 "스타에게 직접 답문을 받은 팬들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캡처에 팬카페에 올려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 인포뱅크와 한나라당은 지난 17일 '이명박 후보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라는 양방향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의 응원메시지를 휴대폰을 이용해 직접 전달할 수 있다. 메시지 작성 후 특정 번호(#1219)를 누르고 전송하면 웹페이지와 모바일 웹페이지에 메시지가 뜬다. ![]() 또한 한나라당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선거 제보(#20071), 모티즌 현장뉴스(#20072) 등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포뱅크측은 "앞으로는 휴대폰의 특성을 살려 문자메시지 발송자의 위치 정보와 가입자 정보를 이용해 지역, 연령, 성별로 유권자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등의 정치인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응용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 가능 이같은 서비스들은 양방향 메시지(MO)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통신망에 연결된, 즉, IP주소가 부여된 모든 방송, TV, 라디오, 전광판, 웹 등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된 지는 10년 가까이 됐다.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는 TV 방송중에 시청자 의견을 휴대폰으로 전송하면 TV화면 하단에 자막으로 표시되는 서비스다. ![]() 메시지 동작 원리는 간단하다. 일반인이 문자메시를 작성한 후에 특정 단말기나 홈페이지에 부여된 번호로 전송하면 서비스 운영사의 문자 발생기 및 컨트롤러(MO EMMA)로 데이터가 들어간다. 운영자가 욕설, 스팸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모니터링해 걸러낸 후 단말기나 홈페이지에 전송하면 메시지가 보여진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휴대폰 메시지와 달리 전송이 완료되는데 1~2분이 소요된다. 메시지 전달이 완료되면 전달 완료 문자가 발송자에게 전달된다. 인포뱅크 박태형 사장은 "처음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할 때 방송사PD들도 시청자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아 방송에 노출한다는 개념 자체를 낯설어 했다. 이제는 인터넷 댓글 문화에서 알수 있듯이 일반인들의 참여 욕구가 높아져 스타, 정치인들에게도 댓글을 달듯이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를 원한다"며 "네티즌의 참여 문화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양방향 메시지 응용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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