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서비스 '꽃' 영상통화 “너무 앞서 갔나?” |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
SK텔레콤과 KTF가 HSDPA 전국망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본격 개시된 휴대폰 영상통화 서비스, 하지만 이 영상통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아직 그리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내년 경 영상통화 품질향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금의 3G 단말기로는 이를 보장받기 힘들어 또 다른 문제 제기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영상통화는 그 기술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KT와 SK텔레콤이 IMS(IP Multimedia Subsystems)에 기반, 연결 방식과 상관없이 데이터 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유무선 영상통화를 구현한 것. 이에 따라 인터넷 영상전화와 이동통신 영상전화가 망에 상관없이 서로 호환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통신사업자들은 영상통화가 좀 더 빠르게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영상통화는 소비자들에게 아직 크게 어필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바로 화질이나 프레임, 통화품질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방송 CF에서 선보이는 영상통화야 깨끗한 화질에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주지만, 언제나 광고와 실제와는 차이가 있는 법이다. 실제로 지금 3G 서비스의 영상통화는 화질이 또렷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 영상이 끊기는가 하면, 영상과 음성이 늦게 전달되는 약간의 지연현상도 있다. 물론 지금의 영상통화 서비스에 대해 예상보다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소비자도 있지만, 안정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영상통화의 문제점에 대해 KTF 관계자는 “향후 IMS 기반으로 영상통화가 서킷망에서 패킷망으로 전환되고 HSUPA가 상용화되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의 HSDPA 영상통화는 3.6Mbps의 전송속도에 데이터용량 또한 크지 않아 서킷망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 시기가 빨라야 내년이라는 점이다. HSUPA는 업로드 속도가 5.76Mbps로 HSDPA에 비해 15배나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올 가을경에나 첫걸음을 뗄 전망이다. 또한 핸드셋 단말기는 내년 초 경에 출시할 예정으로 HSUPA를 통한 영상통화는 그 이후에나 가능하다. 특히 현재 3G 영상통화의 서킷망 사용은 세계 표준이라는 점이 변수이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서킷망을 통한 영상통화는 현재 세계 표준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패킷망 전환을 언급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TF 관계자는 “네트워크가 진화되면 서킷망을 규정하고 있는 세계 표준도 기술의 환경에 맞게 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영상통화가 패킷망 전환되게 된다면 그에 따른 장점은 많다. 영상통화의 품질이 상향되는 것은 물론이고 IP기반의 통합커뮤니케이션 및 영상통화 중 강력한 멀티태스킹 지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영상통화가 패킷망으로 전환되면 또 다른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자체의 품질은 좋아졌지만, 현재 3G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런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3.6Mbps의 HSDPA 단말기로는 HSUPA 급의 서비스에 100% 대응할 수 없는 것. 결국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3G 초기단말기의 USIM 미대응’과 같은 문제점이 또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분명 영상통화는 현재 통신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100%의 만족도가 느껴지는 서비스가 아닌 만큼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위와 같은 문제점은 계속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통신사업자들이 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영상통화가 핵심으로 자리 잡는 지금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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