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olid state DISK)

[스크랩]삼성 VS 인텔, SSD 시장 주도권 누가?

SSD 광장 2010. 8. 11. 11:01

삼성 VS 인텔, SSD 시장 주도권 누가?

아이뉴스24 | 2010.07.12 16:41

< 아이뉴스24 >
국내 시장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인텔코리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장 쟁탈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SD는 낸드플래시에 콘트롤러를 결합한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은 장점을 지녔다.

SSD 서버∙스토리지 등의 도입을 고려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삼성전자 SSD 또는 인텔 SSD가 탑재된 제품들을 테스트하거나 선정 작업 중에 있다.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원하는 PC방 등에서도 SSD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하반기 인터넷 업계 및 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SSD 기반 하드웨어 도입이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인텔은 기업용 SSD 시장 겨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B2B, 인텔-B2B와 B2C 모두 공략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SSD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아직 국내 B2C 유통망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을 B2B 형태로 유통한다. 주로 HP나 IBM 등 기업용 서버 업체 및 PC 업체들을 상대로 영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상점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SSD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국내 기업 시장에서 SSD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최근 512기가바이트의 대용량 고사양 SSD 제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인텔코리아는 2008년에 SSD 사업을 시작해 삼성전자보다 후발주자지만 국내 시장 공략에는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공식적으로 B2C와 B2B 시장 모두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서버 및 PC 업체뿐 아니라 PC방 운영자 등 조립 PC 소비자 등도 공략한다.

인텔코리아는 하반기 내 25나노미터 공정 기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SSD 사업은 2008년 시작이래 매 분기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베이스(DB) 부문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메모리, 인텔은 CPU 활용해 시너지

양사는 SSD 사업 전략도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를 내세우고 인텔은 CPU를 내세워 시너지를 낸다는 것.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자사 메모리가 탑재된 서버에 자사 SSD를 탑재할 경우의 전력 절감 효과 등을 강조한다.

인텔 역시 자사 CPU와 SSD를 결합해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최근 인텔코리아는 자사 CPU와 SSD를 묶은 '케어웍스'라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케어웍스는 병원용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최근 인텔코리아는 케어웍스 기반 워크스테이션을 도입한 이대목동병원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은 읽기, 인텔은 쓰기 능력 우수"

올해 초 엔씨소프트가 인텔 SSD를 탑재한 onS의 서버 제품을 도입한 이래 네오위즈게임즈, NHN등 인터넷 업계도 SSD 서버 도입을 적극 고려 중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하반기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및 인텔 SSD가 탑재된 서버를 테스트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SSD는 읽기 능력이, 인텔 제품은 쓰기 능력이 우수하다"는 게 기업 고객들의 전반적인 평이다.

또 KT는 IPTV 사업 확장을 위한 SSD 서버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KT는 초당 5기가비트 이상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서버를 대상으로 장비 테스트를 했으며 한국HP, 한국IBM, 한국후지쯔가 테스트에 통과했으며, 조만간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중 한국HP 서버에는 삼성전자 SSD가, 한국IBM 및 한국후지쯔 서버에는 인텔의 SSD가 장착됐다.

한편 KT 뿐 아니라 SK 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사업자 및 티브로드, 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들도 SSD 서버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