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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센 놈` 들이 온다

SSD 광장 2009. 5. 1. 21:12

삼성전자,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 '울트라 터치폰' 국내 출시
LG전자, PC 키보드와 같은 배열 110만원대 '프라다폰2'

LG '프라다폰2', '프라다링크', LG '아레나폰', 삼성 '와이브로폰', 삼성 '울트라터치폰'(왼쪽부터 순서대로)

프라다폰2,아레나폰,울트라터치폰,와이브로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달 전략 모델을 한꺼번에 쏟아낸다. 고급 터치스크린 휴대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종류가 다양하고,디자인도 독특한 휴대폰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울트라 터치폰'을 이달 말께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삼성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야심작으로 지난 3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유럽에선 400유로(약 70만원)에 팔고 있지만 국내에선 기능을 추가,80만원 안팎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울트라 터치폰은 유럽 출시 전에 180만대가량의 주문을 미리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라며 "국내서도 고급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함께 와이브로(고속 무선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와이브로폰(SCH-M830)'도 내놓는다. 이 단말기는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는 와이브로를 사용하고,음성 · 화상 통화 등을 할 때는 3세대(G) 통신망을 쓰는 휴대폰이다.

LG전자는 명품 회사 프라다와 손잡고 고급 터치폰 '프라다폰2'를 오는 20일께 내놓는다. 이 제품은 기존 프라다폰과 달리 자판을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로 바꾼 게 특징이다. 3세대(G) 휴대폰으로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회사는 프라다폰2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로 연동되는 손목시계형 액세서리인 '프라다링크'도 함께 선보인다. 프라다링크는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발신자 정보와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프라다폰2는 대당 110만원 안팎,프라다링크까지 포함해 160만원 안팎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휴대폰 최고가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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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전략 모델인 '아레나폰'도 이르면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3차원(3D) 사용자환경(UI)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유럽 시장에서 출시 전에 100만대가 넘는 주문을 미리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90만원대로 예상된다.

팬택계열도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은 감성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슬라이드형 휴대폰 U440K와 U440S 등을 이달 안에 내놓기로 했다. U440 시리즈는 여러 가지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깜찍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이음새 없는 매끈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2.7인치 화면을 장착했으며 지상파 DMB 기능도 갖췄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휴대폰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업체들이 5~6월 글로벌 전략폰을 내세워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