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olid state DISK)

SSD 스토리지, 증권시장도 뚫었다

SSD 광장 2009. 3. 26. 15:20

SSD 스토리지, 증권시장도 뚫었다

아이뉴스24 | 입력 2009.03.24 18:02

 
< 아이뉴스24 >

차세대 디지털기기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증권가에도 도입돼 관심을 모은다.

ONS(대표 이상국, 오픈네트써비스)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SSD를 적용한 스토리지를 KB투자증권 선물거래시스템용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SSD 탑재 시스템이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D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성능, 소비전력 등이 월등히 우수하지만 일반 산업계에 도입된 역사가 짧아 고도의 안정성과 호환성이 요구되는 금융권에 채택되지 못했다.

ONS는 메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MMDB) 업체들과 수주 경쟁에서 높은 성능과 호환성을 입증하며, SSD 스토리지 1대를 KB증권에 납품했다.

HDD 기반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SW)와 호환성은 물론, 데이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오류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른 복구 능력을 보이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SSD는 HDD와 가격차를 좁히면서 넷북을 비롯한 일반 노트북에 활발히 탑재될 전망이다. 또 안정성과 호환성을 확보하면서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서버·스토리지 영역에도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SD 스토리지의 증권시장 적용을 기점으로, SSD 기반 시스템이 금융권에도 활발히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국 onS 대표는 "금융권 메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위 업무를 중심으로 빠른 성능을 요구하는 금융 분야 시스템엔 올해 SSD가 대거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증권사 거래시스템에 추가로 자사 SSD 시스템을 납품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S는 인텔코리아와 함께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KB증권 사례와 함께 곰TV 동영상 서비스 및 소만사 DB보안 솔루션용으로 적용한 자사 SSD 서버·스토리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