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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상용화 안방시장 잡아라"

SSD 광장 2008. 8. 4. 11:48
"IPTV 상용화 안방시장 잡아라"
디지털타임스  한민옥  mohan@

오픈IPTVㆍNHNㆍSK컴즈 등 외형ㆍ서비스 확대

전통적 포털사업서 벗어나 사업다각화 기회로

오는 10월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 상용화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셀런과 공동으로 설립한 오픈IPTV가 인터넷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고, KT와 손잡고 메가TV를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인 NHN도 하반기에 게임부문을 보강하면서 IPTV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SK커뮤니게이션즈도 이달 중으로 하나로텔레콤의 IPTV인 하나TV를 통해 엠파스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여기에 KT와 하나로텔레콤을 각각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KTH와 하나로드림도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IPTV 시장을 겨냥한 주요 포털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분주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의 오픈IPTV(대표 김용훈)는 네오위즈인터넷과 IPTV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아울러 게임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와도 향후 IPTV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오픈IPTV는 네오위즈인터넷이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ㆍ음악방송 등의 콘텐츠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게임 콘텐츠를 통해 IPTV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오픈IPTV는 이번 주 중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앞서 교보문고, 이스트소프트 등과 제휴를 맺는 등 콘텐츠 관련 연합군을 100개사로 확대했다. 김용훈 오픈IPTV 사장은 "네오위즈의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본격적인 IPTV 시대를 열어 가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상용 서비스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HN(대표 최휘영)도 하반기 KT의 IPTV인 메가TV를 통해 게임 포털 한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선 `아기고래 쿠아', `뮤직 톡톡', `전설의 파이터', `열혈소녀' 등 4종의 단말게임과 네트워크 게임인 `신윷놀이' 등 5종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향후 IPTV 단말에 적합한 게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검색 광고도 검토하고 있다. NHN은 메가TV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 검색 서비스 등의 네이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도 이 달 중으로 하나로텔레콤의 IPTV인 하나TV를 통해 엠파스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컴즈는 또 검색 서비스 외에 동영상 등의 데이터와 컴퓨터(PC) 관련 콘텐츠 정보도 추가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주요 포털업체들이 안방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IPTV 상용화를 기점으로 PC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 TV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촛불정국을 계기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포털 위기론'도 IPTV 사업 강화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이슈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전통적인 포털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로 IPTV 기반의 검색 광고 등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mo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