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신업계 선두 다툼 뜨겁다

SSD 광장 2008. 8. 1. 20:26
아시아경제

통신업계 선두 다툼 뜨겁다

기사입력 2008-07-31 13:29 |최종수정2008-08-01 09:06 기사원문보기



"1위 탈환은 시간문제다" vs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

통신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인터넷(IP)TV와 3G(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놓고 통신업체간 1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IPTV부문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와 KT의 메가TV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연초 46만명가량 차이가 났던 가입자수는 지난 6월말 10만명으로 좁혀졌다.

3G 시장에서도 KTF와 SK텔레콤의 가입자수가 올초 100만명선에서 지난 6월말에는 28만명으로 줄었다.

 ■메가TV, 하나TV 턱밑까지 추격
현재 IPTV시장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와 KT의 메가TV가 양분하고 있다.출범은 하나TV가 2006년 7월, 메가TV가 2007년7월로 1년가량 차이가 난다.

양사간 가입자 수는 출범초기 47만명가량 차이를 보였다.하지만 메가TV의 공세로 연초 40만명대로 줄었고, 지난 6월에는 급기야 10만명선까지 간극이 좁혀진 상태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이 개인정보유출로 지난 7월1일부터 텔레마케팅을 중단하면서 가입자수가 매월 5만-6만명 감소한 반면, 메가TV측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IPTV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양사가 출혈경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다만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8월10일이후 IPTV시장 1위 탈환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G 이통시장, SKT의 KTF추월 '초읽기'
음성과 문자에 이은 영상이 가미된 3G 이동통신을 놓고 KTF와 SKT간 '숨막히는 혈투'가 펼쳐지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이들 두회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각각 1조6430억원(SKT), 1조760억원(KTF)의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었다.

가입자 수는 6월말 기준 KTF가 631만6000여명으로 SKT(602만8055)를 조금 앞서고 있다.하지만 연초 100여만명 가량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갭은 상당폭 좁혀진 상태다.특히 2분기(4-6월) 월별 가입자 수 순증폭을 보면 SKT는 매월 65만명 이상 늘어난데 반해 KTF는 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KTF는 하반기 3G 이동통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반면, SKT는 2G와 3G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혀 시장 판도를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