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서비스 제자리 잡아가나 |
전자신문 배일한기자 |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전자발찌 시스템이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가면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기대된다. 법무무는 지난 27일 전국의 성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서울보호관찰소 내 중앙관제센터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전자발찌는 세계 최초로 GPS와 이통망을 동시에 쓰는 정밀위치추적기술이 적용됐다. GPS수신이 양호한 옥외는 반경 10m, 지하주차장과 같은 음영지역은 휴대폰 기지국을 통해 반경 50m까지 성범죄자 위치를 확인한다. 법무부는 오는 9월부터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에게 최장 1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해 시민의 불안감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국가주도의 전자발찌 도입은 LBS 분야에 뛰어든 민간업체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가 신뢰성을 검증한 전자발찌 추적기술은 치안분야 외에 물류·국방·실버·의료 등과 접목해 막대한 LBS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분야=지난해 12월 강화도에서 경계를 서던 초병을 살해하고 총기를 뺏아간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전자발찌의 추적기술은 이 같은 총기탈취사건을 막거나 군장비를 관리하는 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소총 내부에 전자발찌의 소출력 전파발신기를 장착하고 초병은 GPS단말기를 소지한다. 소총과 초병의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사고상황으로 간주하고 즉시 경보가 울리며 인근도로를 차단하게 된다. 전자발찌 제조사 일래스틱네트웍스는 총기 내부에 장착이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이 1년 이상 가는 초소형 전파발신기를 개발하고 국방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미아, 유기견 방지=전자발찌의 위치추적기술은 미아방지는 물론이고 아끼는 강아지, 고양이가 집을 나갔을 때도 유용하다. 지난달 일본의 한 상사는 한국에서 실용화된 전자발찌 추적기술을 애완견 관리에 응용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애완동물에 애착이 강해 유기견 방지를 위해 값비싼 ‘전자목띠’를 장착할 수요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실내, 지하에서도 수신이 되는 전자발찌의 추적기술은 어린이와 치매노인 관리, 유기견 방지에 효과적인 도구라고 입을 모은다. 모 대형물류업체는 전국을 돌아다니는 컨테이너 트럭들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는 데 전자발찌 추적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인도네시아 정부도 한국의 전자발찌 도입에 큰 관심을 보여 향후 관련 법·제도와 위치추적시스템을 통째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명호 일래스틱네트웍스 사장은 “전자발찌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국가단위의 위치추적시스템이다. 이 기술이 다른 분야로 확산되면 LBS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검색제공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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