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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화려한 변신 시작

SSD 광장 2008. 4. 18. 22:12
공중전화, 화려한 변신 시작
디지털타임스  최경섭  kschoi@

공중전화가 영상 통화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데이터, 금융, 영상공중전화기 기능을 통합하는 통합단말기로 바뀌고, 도시미관을 해치던 부스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한다.

공중전화업체 KT링커스(대표 한상균)는 BcN(광대역통합망)을 기반으로 하는 시대에 전국적으로 구축된 공중전화를 공공성이 가미된 IT 인프라로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KT링커스는 공공 통신시설인 공중전화가 시장 경쟁 논리로 전환되면서 매년 공중전화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공중전화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공중전화는 공기업 KT가 관할하던 1998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15만여대에 달했으나 2007년말 기준으로 9만8000여대까지 줄었다.

KT링커스는 우선 옥외 및 공공장소에 노출된 공중전화 서비스 및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노후한 공중전화 부수를 도시미관 개선 사업차원에서 개선하고, 단말기도 단순한 전화기능에서 데이터통신, 자동금융결제기(ATM), 민원서류 발급기 등과 통합한 통합 단말기로 개편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KT링커스 측은 "ATM 유치, 부스 전면광고 등을 통해 부스 개선작업에 따르는 추가 투자비용 없이 도시미관 개선, 생활서비스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공중전화 사업개선은 해당 지자체의 도로정비 사업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지자체들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T링커스는 현재 인천 연구구청을 비롯해 서울시, 경기도내 주요 시군구청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KT링커스는 음성통화 중심의 단말기를 영상전화 등으로 특화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한다. 군부대나 학교 등지에 설치된 공중전화와 각 가정에 공급될 영상단말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