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세계최고 SSD 레이드 콘트롤러'

'이것이 세계최고 SSD 레이드 콘트롤러'

ONS, 650MB/s SSD 레이드기술 상용테스트 성공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초당 650메가바이트(MB/s)의 성능을 내게 해주는 세계 최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레이드(RAID) 콘트롤러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업체들이 초당 100MB/s 이상 읽기속도를 내는 SSD는 물론, 이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레이드 콘트롤러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세계 SSD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SSD는 메모리반도체를 활용하는 차세대 디지털기기 저장장치로 현재 널리 쓰이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보인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지만, 기업 시스템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오픈네트써비스(대표 이상국, onS)는 최근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사업자와 함께 진행한 테스트에서 SSD 기반 서버('하이브리드' 제품군)를 활용해 650MB/s의 디스크 입출력(IO) 성능을 그대로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ONS는 서버에 탑재하는 SSD의 성능을 레이드 콘트롤러로 대폭 보완하며 관련 서버 및 스토리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onS는 2U(높이 단위), 2소켓(8코어), 4기가바이트(GB) 메모리 기반의 '하이브리드 서버'에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가진 엠트론의 32GB SSD 2개를 레이드1(미러링)으로 묶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onS의 레이드 콘트롤러는 SSD 1개의 성능을 650MB/s까지 높여주는데, 이것이 이번 실제 파일전송 테스트에서도 그대로 증명됐다. ONS의 '하이브리드 서버'에 이더넷 스위치 허브를 이용해 12개 고성능 노트북을 연결하고 파일전송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각 노트북에서 50MB/s 이상의 전송속도가 확보된 것. 이는 서버 한 대로 1천80i 수준의 고화질 동영상을 1천명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ONS의 플래시메모리 기반 '하이브리드 서버'는 기존 D램 기반 SSD 탑재 시스템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의 텍사스메모리시스템즈(TMS)나 솔리드데이터같은 회사는 플래시메모리보다 월등히 성능이 높은 D램을 활용한 SSD 장착 서버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 제품은 레이드 콘트롤러를 지원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고가라는 게 단점. 이와 달리 onS는 엠트론의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를 레이드 콘트롤러 기술로 '마법'처럼 지휘해 650MB/s의 성능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ONS는 국내 엔코딩 전문기업과 손잡고 1천80i 동영상의 압축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PTV,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업계에 대한 SSD 서버 및 스토리지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ONS의 SSD 탑재 서버는 인텔의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에 최적화돼 있다. 디스크 IO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구동에서 CPU 성능을 최대한 적게 쓰도록 설계됐다. ONS의 임창묵 영업팀장은 "고화질 동영상 시대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SSD 특유의 안정성과 함께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군에 대해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