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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LGT, 주파수 확보 고민

SSD 광장 2007. 11. 8. 16:12
LGT, 주파수 확보 고민
디지털타임스  김응열  uykim@

하나로 반납한 와이브로 주파수 주목

추가 주파수 확보 문제가 LG텔레콤의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LG텔레콤의 고민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단일 주파수 사업자란 한계에서 출발한다. KT그룹,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이미 3개의 멀티밴드를 확보했지만, LG텔레콤은 지난해 2.1㎓대역의 동기식 CDMA2000 1X EVDV 사업권을 취소 당하면서 PCS용 1.8㎓만 지닌 싱글밴드 사업자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금 보유한 1.8㎓ 주파수의 최대 수용 가입자는, 현재의 음성 및 데이터 통화량을 기준으로, 약 1000만명(현재 740만명)이 한계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같은 주파수 자원의 제약은 향후 전개될 차세대 서비스와 유ㆍ무선 컨버전스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LG텔레콤의 우려다.

현재 KT그룹은 KT가 와이브로용으로 2.3㎓, KTF가 WCDMA용 2.1㎓와 PCS용 1.8㎓를 확보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셀룰러용 800㎒, WCDMA용 2.1㎓, 와이브로용 2.3㎓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KT의 경우 와이브로에서 추가로 2.5㎓ 주파수까지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오는 2011년경 800㎒ 주파수의 사용시한이 만료돼 정통부가 재배치를 할 경우, LG텔레콤도 800㎒ 주파수의 일부 대역을 확보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인 SK텔레콤은 물론이고 KT그룹도 800㎒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2011년 이후 800㎒는 사실상 업계 공통의 자산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LG텔레콤은 잘해야 800㎒와 투자 효율성이 낮은 1.8㎓를 확보하게 돼 경쟁사에 비해 주파수 자산에 있어서는 불리한 입지에 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LG텔레콤이 800㎒뿐만 아니라 하나로텔레콤의 사업권 반납으로 한 자리가 빈 와이브로 주파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와이브로 주파수를 통해 기존 PCS와 리비전A 서비스의 음성을 제외한 데이터 통화량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계열사간의 유ㆍ무선 통합 시너지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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