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팬택, 美 3G 시장 고삐 죈다

팬택, 美 3G 시장 고삐 죈다

전자신문  서동규 기자  dkseo@etnews.co.kr

팬택계열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AT&T를 통해 듀얼 슬라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현지 3세대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계열은 30일 미국에서 AT&T를 통해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의 HSDPA 스마트폰 ‘팬택 듀오(Pantech du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뉴욕 AT&T플래그십스토어에서 팬택계열과 AT&T,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이 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시한 팬택 듀오가 채택한 듀얼 슬라이드는 수직으로 열면 일반 숫자 키패드가 나오고 수평으로 열면 PC키보드와 같은 쿼티 자판이 나오는 디자인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평소에는 일반 슬라이드폰처럼 사용하다, e메일과 문서작업을 위해서는 편리하게 쿼티 자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모바일 6.0’을 탑재, 일반 PC와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오피스 모바일’로 파워포인트 문서를 열 수 있고 MS워드와 엑셀 파일을 편집할 수도 있다. 또 ‘PDF뷰’ 기능을 통해 PDF 문서도 확인하고 e메일과 휴대폰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블루투스와 MP3 재생, 외장메모리를 지원하며, 130만 화소 카메라와 5.6㎝ QVGA 화면 등을 탑재했다. 팬택계열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신제품은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으로 PC와 휴대전화의 두 얼굴을 조화시켰다”며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획기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향후 듀오 브랜드 사이트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사업자와의 공동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에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기술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통신사업자들이 확보한 유통망이 있어 제품만 뛰어나다면 시장에서 자리매김은 수월하며 이번 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