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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NHN 시가총액 KT 추월

SSD 광장 2007. 10. 16. 10:37
NHN 시가총액 KT 추월
전자신문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kr
‘무한질주 본능’

‘아직 배가 고프다.’

인터넷 대장주 NHN이 15일 연간 순이익 규모만 8배에 달하는 통신공룡 KT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이날 증시에서 NHN은 5.66% 급등한 26만520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이 12조6890억원으로 늘어났다. NHN은 이날 보합권에 머문 KT(12조2960억원)를 가볍게 추월한 것.

지난해 기준으로 NHN의 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733억원, 1519억원으로 KT의 11조7720억원, 1조2334억원에 큰 차이를 보였지만 시가총액은 반대의 양상이 됐다.

NHN은 이날 하루에만 KT는 물론 롯데쇼핑·삼성중공업 등 유가증권시장의 내로라하는 대형주들을 뒤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NHN은 지난달 19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달도 채 안된 지난 주말에 1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어느덧 시가총액 17위권으로 도약했다.

두회사의 희비교차는 NHN이 연초 대비 130% 가량 상승한 반면 KT의 주가는 오히려 4.6% 하락해 코스피 지수상승률에도 못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NHN은 검색광고와 게임 등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승승장구한 반면, KT는 신규사업인 IPTV서비스 도입이 늦어지는 등 뚜렷한 성장모델을 제시하지 못한게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IT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에 비해 NHN은 인터넷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어 프리미엄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NHN은 이에따라 IT주 가운데 위로는 삼성전자·SK텔레콤·LG필립스LCD·LG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5개 종목만이 남았다. 그나마 하이닉스반도체(12조8580억원)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하락세여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NHN에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