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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폰 내비게이션' 과연 뜰까?

SSD 광장 2007. 9. 28. 23:10
'폰 내비게이션' 과연 뜰까?
폰 내비 관련 서비스 봇물···3G 내비폰 출시도 임박해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카메라, MP3, 모바일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버전스 핵심 기기로 역량을 발휘해 온 휴대폰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폰 내비게이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그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구글과 MSN과 같은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이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들도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폰 내비게이션 시장은 아직 도약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기존 전용 내비게이션 제품들의 장벽이 워낙 높기 때문. 한 이통사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워낙 저가형 내비게이션들이 많아 내비게이션 폰이 아직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도 최근 들어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내비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폰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최근까지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은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국내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을 알 수 있는 ‘네이트 교통정보 서비스’,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빠른 길을 안내하는 ‘T MAP 내비게이션’을, KTF 역시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길 찾기 서비스인 ‘SHOW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폰 없이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알아보는 ‘길도우미 서비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를 제공 중인 LG텔레콤의 경우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무선으로 지불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패스 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내비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실시간과 다양한 부과정보 제공에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길 찾기와 음성안내는 기본이고 실시간으로 도로의 교통량을 체크해 표시하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우회도로를 안내해 준다. 또한 주변 주유소 및 음식점,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긴급 상황 시 간편한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영상을 휴대폰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나오고 있다.

단말기 환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미니스커트폰’과 모토로라의 ‘레이저 스퀘어드’ 등 디자인 컨셉의 휴대폰 등에도 GPS 기능이 내장되면서 기존의 투박했던 내비게이션 폰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KTF의 경우 연말까지 약 2종의 3G 내비게이션 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3G 시장에서의 내비게이션 폰의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 업계관계자는 “국내 내비게이션 폰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영역 내에서만 마케팅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이통사 서비스들 간의 경쟁이 아닌 기존 내비게이션 제품들과의 경쟁을 통해 우위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마케팅과 단말기 부문만 보완된다면 내년 내비게이션 폰 시장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