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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이용자 '급상승'

SSD 광장 2007. 8. 8. 13:27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이용자 '급상승'
<아이뉴스24>
통화 연결음 이후 히트상품이 없던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에서 '대기화면 서비스'가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대기화면 서비스 'T 인터랙티브'의 누적 가입자수가 지난 7월29일 기준으로 33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T 인터랙티브 가입자는 지난 5월29일 5만3천명, 6월29일 19만1천명을 각각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T 인터랙티브 서비스 석달만에 33만 6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2천만명에 가까운 SK텔레콤 이용자에 비해 33만6천이라는 숫자는 작아보인다. 그러나 T 인터랙티브의 전신인 1미리(1mm)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동안 고작 가입자 22만명을 모은 채 사라진 것과 비교하면 T 인터랙티브의 3개월 성과는 돋보인다.

1미리와 T 인터랙티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비스 요금 정책과 사용자 편의성에 있다.

1미리의 경우 나중에는 무료로 정책을 바꿨지만, 초기에는 부가서비스의 개념으로 1천200원의 월정액과 다운로드를 받을 때마다 데이터 요금을 내야 했다.

반면, T 인터랙티브는 출시 때부터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정보이용료와 데이터요금 없이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기본 서비스만 이용할 경우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게 했다. 초기 이용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다.

또한, 1미리 서비스는 단말기 성능 문제와 데이터 전송속도의 한계 때문에 대기화면을 활성화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까지 로딩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T 인터랙티브는 로딩시간이 짧아졌고, 서비스를 내장한 임베디드 단말기의 경우 추가 로딩시간 없이 즉시 작동되게 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T 인터랙티브의 유무선 연계 정보 서비스인 '엑스퍼트'를 통한 콘텐츠 다양화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을 것이라고 SK텔레콤측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내년에 출시할 T 인터랙티브 업그레이드버전에서는 사업자가 주는 정보를 정해진 틀 안에서 제공받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화면을 구성해 원하는 서비스만으로 대기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 SK텔레콤의 T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모두 56종이다.

KTF와 LG텔레콤도 대기화면 서비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TF가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기화면 서비스 '팝업'은 7월 말 기준으로 서비스 가입자가 34만 명이며 이용 가능 단말기는 80종이다.

KTF 관계자는 "팝업 서비스 이용 가능 단말기가 많이 늘어 사용자도 증가추세"라며 "앞으로 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F는 팝업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팝업 플러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KTF 관계자는 "현재는 1개의 팝업만 띄울 수 있지만 팝업 플러스에서는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의 경우 대기화면 서비스 '오늘은?'은 아직 초기화 단계이고 이용 가능 단말기도 3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LG텔레콤은 올 하반기에 10종, 내년에는 전 단말기로 대기화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