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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UCC, 모바일 틈새 콘텐츠의 ‘핵’으로 뜬다

SSD 광장 2007. 7. 20. 21:14
UCC, 모바일 틈새 콘텐츠의 ‘핵’으로 뜬다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모바일 UCC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UCC 업체, 모바일 솔루션 업체, 이통사 등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UCC로의 진출을 전개하고 있는 것. 최근 모바일 UCC 사이트인 ‘모키’는 자체 조사를 통해 “600만 명으로 추산되는 10대 모바일 인구 중 약25%(140만 명)가 모바일 UCC를 즐기고 있다”며 그 저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는 웹 2.0 트랜드와 함께 UCC 붐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UCC 업계의 움직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판도라TV, 엠박스, 엠앤캐스트, 다음TV팟, 디오데오 등 여러 온라인 UCC 사업자들이 모바일 상에서도 UCC 포털을 구축하고 나선 것. 솔루션 업계들 역시 UCC 사업에 전면적으로 뛰어들면서 통화대기음악 및 영상을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하고 직접 찍은 사진을 조합해 대기화면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여러 솔루션 업체들이 UCC에 뛰어들면서 휴대폰을 통해 영상을 찍고 업로드하는 일련의 행동이 이젠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통사들 역시 모바일 UCC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KTF의 경우 3G 서비스인 ‘SHOW’를 런칭과 함께 ‘SHOW 영상라이브’라는 UCC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무선에서 웹사이트로 자동 업로드 해 바로 편집과 감상을 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UCC 서비스인 ‘UCC 허브’를 9월경에 오픈할 예정이다. UCC 서비스 제공을 넘어 UCC 포털 구축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UCC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UCC 자체가 현재 콘텐츠 시장의 최고 이슈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UCC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 때문이다. UCC가 대부분은 생동감과 현장성에 기인한다는 점과 콘텐츠의 길이와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모바일 환경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항상 소비자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모바일 기기는 UCC의 현장성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UCC의 크지 않은 용량은 모바일 환경이라는 제약에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그동안의 무선인터넷에 따른 폐해로 소비자들이 모바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을 꺼려하는 지금 UCC가 그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킬링 타임용으로 모바일 VoD 서비스보다는 지상파DMB 선택하는 지금, 상대적으로 시간 및 요금 부담이 적은 UCC가 데이터 매출 상승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CC폰 'SCH-B750'(삼성전자)

물론 최근 모바일 UCC에 대한 업계의 관심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다. 모바일 UCC에 대한 말들은 많지만 실상 호황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2G에서 3G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킬러앱을 급하게 찾다보니 웹 2.0 트랜드의 산물인 UCC가 주목된 점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업계들이 UCC에 주목하고 있고 관심이 많다보니 그 환경 또한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KTF는 올 하반기 더욱 빨라진 업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HSUPA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에 따른 핵심 서비스로 모바일 UCC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UCC폰을(SCH-B750)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비스 인프라 및 단말환경이 점차 모바일 UCC를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모바일 UCC가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