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모든 플랫폼 게이트웨이로 진화한다"

IPTV "모든 플랫폼 게이트웨이로 진화한다"

전자신문  황지혜 기자 | gotit@etnews.co.kr

IPTV가 토털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무한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디빅스(DIVX) 기능을 탑재하면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인터넷전화(VoIP)를 내장해 통신기기와도 랑데부를 시작했다. 향후 홈네트워크 시스템 제어기능을 수행하는 등 IPTV가 모든 플랫폼의 게이트웨이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IPTV로 통한다= IPTV가 플레이어, 튜너 등의 기능을 수렴하면서 멀티미디어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하나TV 시즌2’는 셋톱박스에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을 내장해 이용자가 외부 콘텐츠를 IPTV로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메모리·하드디스크 등을 셋톱박스 USB포트에 연결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업로드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등 동영상서비스 기능까지 갖췄다. 특히 디지털지상파TV 수신 튜너를 셋톱박스에 탑재, HD급 화질의 지상파 방송까지 수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미디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쇼핑·통신도 IPTV 속으로= 셋톱박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각종 생활 편의서비스도 IPTV 안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홈쇼핑 채널 시청 중에 리모컨을 이용해 구매하는 단순 쇼핑에서 한 단계 발전해 출연자의 의상을 시청 중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T커머스(TV+전자상거래)가 IPTV의 주요 기능이자 수익 창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르면 상반기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셋톱박스에 VoIP 솔루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영상 통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상용 서비스에 앞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로 진화= IPTV 서비스 진화 로드맵상 가장 상위에 있는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의 기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의 오픈TV ‘365℃’는 홈네트워크 제어장치 기능을 선보였다. 은평 뉴타운 가재울 지역 2만가구에 365℃ 플랫폼을 빌트인해 홈네트워크 제어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건설사와의 제휴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신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IPTV를 이용한 냉난방기기 및 가전제품 원격 제어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IPTV는 T커머스, u헬스, T러닝 등 TV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셋톱박스는 궁극적으로 홈네트워크를 제어하는 ‘홈 미디어 서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