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 업체인 노키아가 지난해에도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며 2위 삼성전자와 3위 모토로라를 가볍게 따돌렸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 신흥시장의 급격한 수요 증가와 경쟁사인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모두 4억3억7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키아는 중동과 아프리가, 중국에서 1억4천60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8~42%에 이르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 신흥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또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41.5% 증가한 1억1천200만대를 판매해 독주 체제를 굳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7억 유로(한화 14조8천836억원)를기록했고, 순이익은 44% 증가한 18억4천만 유로(한화 1조7천433억원)를 기록해 삼성전자나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의 연간 매출, 순이익 규모와 맞먹었다.
시장 점유율도 4분기에 40%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1% 포인트 높아졌고, 전년 동기 36%에 비해서도 3%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 부문에서 18조3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차지했고, 모토로라는 18조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