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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SSD 광장 2008. 1. 21. 15:44
싸이월드,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K모바일  한상영 기자 | news@kmobile.co.kr
싸이월드(www.cyworld.com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상준)에 업로드된 동영상 게시물 갯수가 17일 오후 7시경, 누적 1억 개를 넘어섰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한 2006년 5월 이후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동영상 컨텐츠 1억 건은 한 건 당 동영상 분량을 1분 정도로 어림잡아 계산한다 해도 총 1억 분, 190년여 동안 재생될 엄청난 분량이다. 싸이월드의 서비스는 동영상의 파일형태나 용량의 제한없이 10분 분량까지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 싸이월드에 업로드된 1억번째 동영상 ⓒK모바일

▲ 지난 17일 동영상 업로드 수 1억개를 돌파한 싸이월드 동영상 메인 화면 ⓒK모바일

파일 용량으로 따져봐도 싸이월드에서 가장 활성화된 서비스인 사진첩 용량의 139%에 달한다. 싸이월드는 원활한 동영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도의 서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싸이월드 동영상사업팀 허진영 팀장은 싸이월드의 동영상 서비스가 이처럼 활성화된 것은 생산과 유통 면에서 기존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된 싸이월드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적 특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타 동영상서비스의 경우 CF,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이미 만들어진 컨텐츠(RMC)의 구성이 현저히 높지만, 싸이월드는 핸드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을 이용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UCC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부의 특정 동영상 제작자가 아니라, 2,200만을 넘어선 회원들이 저마다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구조인 것. 현재 하루 동안 싸이월드에 올라온 동영상 컨텐츠의 최고 건수는 20만 건에 달하며, 이는 타 포털 동영상서비스와 비교해보면 10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동영상 유통 면에서도 싸이월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동영상 컨텐츠의 특성상 '퍼가기' 기능은 서비스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싸이월드의 경우, 네티즌들에게 이미 익숙한 '스크랩' 기능을 동영상에 그대로 적용해 출처를 밝혀 저작권을 보호하면서도 손쉽게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싸이월드는 이처럼 활성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8년에 동영상 관련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다. 단순한 UCC 유통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다각도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관련 주체들과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팀장은 "싸이월드는 동영상 서비스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불법 저작물 365일/24시간 모니터링, 불법 콘텐츠 자진 삭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음악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 1억번 째 동영상의 주인공은 귀여운 아들의 재롱잔치 현장을 3분여의 영상에 담아 올린 이혁근 씨로, 싸이월드는 이 씨에게 싸이월드 도토리 및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