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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 MVNO 진출 추진
SSD 광장
2007. 12. 24. 22:04
케이블TV업계, MVNO 진출 추진 |
전자신문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kr |
케이블TV 업계가 공동으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에 진출, 기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에 이동전화를 묶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해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 시장을 둘러싼 통신업계와 케이블TV업계의 세 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계는 새해 통신업계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MVNO 진출을 검토 중이다. MSO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업계가 공동으로 MVNO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보통신부가 새해 내놓을 MVNO 정책에 맞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업계가 MVNO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업계가 공동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해 QPS시장을 둘러싼 통신그룹과 케이블TV업계 간의 대결이 주목된다. 그동안 가능성에 그쳐왔던 SO업계가 MVNO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기폭제가 됐다. 올해 케이블TV업계는 SKT와 제휴, QPS상품을 내놓았으나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IPTV시장에 진출,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케이블TV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유선망을 확보함에 따라 SKT와 케이블TV업계 간의 제휴는 이제 실효성을 잃었다”며 “IPTV시장 진출로 케이블TV의 경쟁대상이 될 KT의 KTF 합병도 케이블TV업계의 MVNO 진출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케이블TV업계가 공동으로 MVNO사업에 뛰어들면 사업주체는 케이블SO의 공동출자사로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CT는 올해 하반기 케이블망을 통한 VoIP사업을 시작하는 등 통신기반을 갖춰 MVNO를 추진할 주체로 케이블TV업계는 꼽고 있다. 박영환 KCT 사장은 “MSO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며 MVNO 진출에 신중한 편”이라며 “만약 케이블TV사업자가 MVNO사업을 추진한다면 KCT가 가장 적합한 기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