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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 노조, "외자 단기매각 차익으로 이어져선 안돼"

SSD 광장 2007. 11. 21. 20:31
하나로텔 노조, "외자 단기매각 차익으로 이어져선 안돼"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15일 하나로텔레콤 노동조합이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단기 매각차익 실현으로 이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노조는 '하나로텔레콤 재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현 하나로텔레콤 대주주가 과거 국내기업의 인수 및 재매각 과정에서 이미 천문학적인 매각 차익을 거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여 전 하나로텔레콤의 경영권을 획득할 당시 통신시장의 장기적 발전 및 10년 이상 장기투자 약속을 저버리고 수천억 원 이상의 단기 매각차익을 얻는 것에 대한 약속위반이라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대주주의 인수 이후 지난 몇 년간 수백 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며 "AIG·뉴브리지 컨소시움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론스타와 같은 오명을 염려한다면 하나로텔레콤의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의 실질소득에 대해 정당한 방법으로 일정부분 사회로 환원시키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회사는 매각과정 혹은 매각이후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 유지를 위해 고용안정에 대한 협약체결, 법에 정해진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등의 승계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