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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통신용 관제차량에도 들어간다

SSD 광장 2007. 11. 15. 19:04
SSD, 통신용 관제차량에도 들어간다
오픈네트, SSD탑재 서버 4대 KT에 공급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차세대 디지털기기 저장장치로 안정성과 고성능을 갖춘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가 통신용 관제차량에 쓰이게 돼 눈길을 끈다.

SSD 탑재 서버 및 스토리지 전문기업 오픈네트써비스(ONS)는 KT의 시설물 전문진단 이동형 원격관리센터 차량에 SSD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서버' 4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서버'는 KT의 통신용 관제차량 4대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우선 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u시티를 건설하는데 활용된다. KT는 원격관리솔루션을 갖춘 각 차량을 활용해 현장 직원들의 업무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대형버스 형태로 설비·자재 등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각종 PC, 서버,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갖춘 KT 관제차량은 현장 직원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이동기지국 역할도 한다.

그동안 SSD는 국내외 시장에서 군수·항공·선박·일반기계 등 특수목적용으로 활용돼왔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비해 진동, 충격, 발열, 소음 등 면에서 우수한 특성으로 특수한 환경의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유용했기 때문.



오픈네트의 '하이브리드 서버'는 2킬로바이트(KB)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입출력 횟수(IOPS) 테스트에서 6만5천IOPS, 초당 127메가바이트(MB/s)의 대역폭을 나타낸다. 이는 2소켓 2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함께 32GB SSD 2개를 레이드1로 구성해 테스트한 결과. 256KB 데이터를 기준으로 할 경우 2천400IOPS, 600MB/s에 이르는 대역폭을 보일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오픈네트의 이기택 이사는 "내구성 등에서 뛰어난 안정성을 가진 일반 SSD의 특성에, 오픈네트 제품만의 뛰어난 성능을 추가해 특수산업 분야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KT는 이번 관제차량과 관련 11월 중순 송도 u시티 부지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건설교통부 고위관계자 등을 초청해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KT 관제차량은 송도 u시티 건설이 완료되면 전쟁 시 등에 대비한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된다.

SSD는 플래시메모리와 콘트롤러로 구성되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노트북·데스크톱PC 등 일반 소비가전시장과 서버·스토리지같은 기업 시스템 분야에서 HDD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대만기업들을 중심으로 SSD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SSD 특유의 안정성과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