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퀘스트ㆍ오픈베이스 등 전담팀 구성ㆍ공동연구 나서
최근 차세대 웹으로 불리는 시맨틱 웹의 적용범위가 점차 넓어짐에 따라 주요 검색엔진 전문업체들도 관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이퀘스트(대표 강락근)는 중ㆍ장기 핵심 연구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맨틱 웹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해 정보 추출기, 의미 정보 추출기, 문서ㆍ주제분야 추출 라이브러리 개발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연구개발 서비스 플랫폼(온투프레임-K) 구축에 참여하는 등 관련 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은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맨틱 웹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책과제 전담팀을 구성해 온톨로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최근 데이터 마이닝, 텍스트 마이닝 등의 기술을 단계적으로 구현하면서 시맨틱 웹을 준비하는 기술 로드맵(와이즈넛 TRM)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기업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오픈베이스(대표 정진섭)는 시맨틱 웹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검색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연내 초기 시험판 완성을 목표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패키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웹 2.0에 기반을 둔 서치 2.0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서치 2.0 개념의 신개념 검색엔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검색엔진 업체들이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시맨틱 웹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맨틱 웹이 시장에 정착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당장은 기술축적 차원에서 추세를 감안, 기술개발 수위를 조절할 전망이다.
코리아와이즈넛 관계자는 "시맨틱 웹이 향후 검색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실제 적용에는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해 빠른 확산은 쉽지 않다"며 "검색엔진 기업들의 시맨틱 웹 준비는 아직까지 장기적인 포석에서 기술개발을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찾는 수준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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