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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올 여름 SKT-LGT 웃고, KTF 울고
SSD 광장
2007. 9. 4. 17:14
올 여름 SKT-LGT 웃고, KTF 울고 |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
3일 이통3사가 일제히 8월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영업실적에서는 이통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보였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순증가입자가 증가한 반면, KTF의 순증가입자는 감소한 것. KTF는 7월에 이어 8월까지 순증부문 3위를 기록 가혹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3일 발표한 KTF의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8월 신규 570,016명, 해지 563,279명으로 순증 6,737명을 기록 1만 명이 채 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SK텔레콤은 신규와 해지가 각각 582,211명, 510,199명으로 72,012명이 순증했으며 LG텔레콤은 신규와 해지가 346,937명, 294,632명으로 52,305명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증규모 부문에선 LG텔레콤이 지난달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7월 15,099명, 8월 52,305명), KTF는 더 떨어져(7월 14,308, 8월 6,737명) 7월 순증부문 2위 자리를 LG텔레콤에 내준 이후 그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 KTF의 이 같은 실적 저조는 하반기 들어 마케팅 비중을 축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반기 KTF는 자사의 3G 서비스인 ‘SHOW’ 런칭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도했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비용 과다 지출로 실적은 좋지 못했던 것. 이에 KTF는 하반기부터 마케팅비용을 축소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여기에 통신위의 보조금 단속과 KT 재판매 등의 영업 자제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F 관계자는 “3G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G 시장에서의 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순증은 작지만 현재 주력하고 있는 'SHOW'의 가입이 증가하는 측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8월 KTF의 SHOW 순증은 398,719명이며 누적가입자는 1,676,110명(아이플러그 34,992명 포함)이다. 결국 상반기 달아올랐던 KTF의 마케팅이 잠시 열을 식히고 있는 사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3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서비스 차별화 및 프로모션, 영업망 등의 부분에선 LG텔레콤이 우세한 만큼 경쟁사들이 자본력을 이용한 과열 마케팅을 자제하면서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3G 공략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SK텔레콤 역시 KTF가 주춤한 사이 그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8월 3G 순증 264,097명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8월 첫째 주에는 3G폰 판매율 부문에서 KTF를 넘어서는 모습을 연출하기까지 했었다. 현재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804,098명이다(T로그인 포함). 한편 9~10월 부터는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다시 과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KTF가 반격차원에서 마케팅 공세를 다시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SK텔레콤이 최근들어 '영상통화 완정정복' 캠페인을 통해 3G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텔레콤 역시 10월부터 전국 84개시 커버리지의 리비전A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향후 이통시장은 3G를 중심으로 한 3파전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