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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주도 이동통신 기술 국제표준안 승인

SSD 광장 2008. 3. 18. 20:45
국내 대학 주도 이동통신 기술 국제표준안 승인
연합뉴스  박창욱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국내 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차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이 국제표준화안으로 승인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휴대전화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원격조정으로 어디서나 병원진료,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있다.

18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최승원 교수팀이 주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의 표준화안이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OMG(Object management group) 기술회의 최종 표결에서 국제 표준안 채택을 위한 최종 작업이 승인됐다.

OMG는 소프트웨어 기반 통신 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주관하는 국제기구이다.

이번 OMG 회의에서 최 교수팀의 기술이 최종 작업으로 승인받은 것은 관련 기관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사실상 국제 표준안으로 확정되는 절차만 남게된 것이다.

OMG 기술회의의 승인을 통해 구성된 FTF(Finalization Task Force)는 앞으로 8개월간 최종안 작업을 거쳐 연말 국제 표준화안으로 최 교수팀의 기술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교수 팀이 제안한 스마트 안테나 표준화 기술은 앞서 작년 11월 SDR(Software Defined Radio) 포럼에서 공식 표준화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최 교수 팀이 주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 국제적인 표준화안으로 확정될 경우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의 기지국 설계, 제작, 설치 등에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 구조, 인터페이스 등이 이 방식을 따르게 된다.

최 교수 팀은 스마트 안테나에 관한 핵심 특허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 안테나 기지국 상용화 분야에서도더욱 유리한 사업적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교수는 "4년 여간의 연구결과로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의 표준화안을국내 연구팀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통신 시장의 기술 선점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MG를 통해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는 최 교수 팀의 스마트 안테나 기술은 차세대 이동통신인 4G의 국제 표준으로도 제안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