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텔레콤간 800㎒ 로밍 공방전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 사장이 18일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을 직접 만났다.
KTF 조영주 사장도 19일 유 장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최대한 자사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일재 LG텔레콤은 사장은 이날 오후 유 장관을 만나 공정위의 800㎒ 로밍 허용의 타당성과 함께 이를 정통부가 허용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800㎒ 로밍의 소비자 이용후생 증대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유 장관을 방문해 경쟁사의 무리한 요구와 과도한 이중규제 논란 등을 감안해 정통부가 경쟁활성화 측면에서 하나로 인수건을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19일 KTF 조영주 사장과 LG파워콤 박종용 사장도 유 장관을 만나 800㎒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오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위를 열어 공정위의 인가조건안을 토대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한 최종 인가조건을 확정하고, 이를 정통부장관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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